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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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독일마을 맥주축제', 역대급 규모 개최 예정

경남 남해군의 대표 지역 축제로 자리 잡은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올해는 역대급으로 개최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1일 남해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독일마을 맥주축제 기획단 회의’를 열고 올해 축제의 전체적인 윤곽을 공유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10월6일부터 8일까지 3일 동안 열린다.

지난 2022년 열렸던 남해 독일마을맥주축제 전경. 남해군 제공

군은 특히 이번 맥주축제의 행사 규모가 대폭 확대되면서 역대급 축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맥주축제의 메인장소인 독일마을 광장이 더욱 넓어지며, 크게 무대존과 아트그늘막존·인문학·키즈존으로 구성된다.

 

군은 축제의 주요 콘셉트 중 하나인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에 더해 어린이들이 머물며 독일 문화를 체감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기존에 없던 ‘빅(Big)텐트’가 설치된다. 이는 독일 뮌헨 옥토버페스트에 있는 빅텐트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빅텐트존에 들어서면 축제 특유의 열기와 멋에 흠뻑 빠져들 것으로 기대된다.

 

맥주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퍼레이드 역시 강화된다.

 

기존에는 개막식 첫날에만 열렸지만 올해는 3일 내내 개최되며, 마을 전체를 흥겨운 축제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전문 퍼레이드 팀이 합류해 유명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화암주차장~광장까지 경관 조명 조성 △다회용기 사용으로 인한 쓰레기 없는 축제 강화 △유럽식 공연 및 체험행사 등이 진행된다.

 

특히 군은 지역 행사에서 지탄을 받았던 ‘바가지 요금’ 근절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축제가 열리는 부스 내에 의무적 가격표시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그 어느 때보다 흥겹고, 독일다운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맥주축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남해=강승우 기자 ks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