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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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경제자유구역 포항지구 일부 준공, 산업용지 절반 분양

전체 부지 145만여㎡ 중 131만여㎡ 준공
잔여부지 13만여㎡ 올 12월 준공 예정

경북 포항시는 북구 흥해읍 대련리·이인리 일원에 그린에너지와 바이오 부품·소재, 연구개발(R&D)특화단지에 중점을 두고 조성 중인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이하 포항 융합지구)가 일부 준공됐다고 23일 밝혔다.

 

포항 융합지구 전체 부지 145만 1000㎡ 중 131만 6000㎡는 지난 21일자로 준공 고시됐고, 잔여부지 13만 5000㎡는 올해 12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포항 융합지구는 산업시설용지(45만 7000㎡)와 상업업무시설용지(13만 6000㎡), 주택건설용지(25만 4000㎡), 공공시설용지(60만 4000㎡) 등으로 조성된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현장 전경. 포항시 제공

산업시설용지는 이미 구축되고 있는 R&D 인프라를 비롯 26개 기업에게 분양이 완료돼 조만간 입주할 예정이다.

 

2019년 8월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 이곳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국내 최초 식물기반 백신 분야 기업지원시설인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와 극저온 전자현미경 활용해 신약개발을 활성화하는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미래 선도형 창의 공간 구축과 청년 창업기회 제공을 위한 ‘포항지식산업센터’ 등이 운영 중이다.

 

지난해 5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최종 선정된 ‘그린바이오벤처 캠퍼스’도 내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경북도 동남권 100만 지역민의 행정수요 대응을 위한 경북도 제2청사인 환동해지역본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기관인 국립농수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포항·울릉사무소도 오는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상업업무시설용지는 입주민들을 위한 편의·지원시설 등이 조성된다. 주택건설·공공시설용지는 그 외 주택과 아파트, 학교, 문화시설, 배수지, 변전소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신 시 투자기업지원과장은 "포항 융합지구가 일부 준공됨에 따라 부족한 산업용지 확보를 위해 중앙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확장 필요성을 설명하고 관련 절차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