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는 국토교통부와 현대건설컨소시엄이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C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GTX-C노선 사업은 지난 5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도봉구 전 구간 지하화를 발표한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돼왔다. 국토부와 현대건설컨소시엄은 최근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들에게 사업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GTX-C의 설계 확정을 위해 교통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등 세부 절차 및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진행했다.
그동안 창동역과 은마아파트 등 일부 지역에서 논란이 있었으나 이번 실시협약 체결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국토부와 현대건설컨소시엄 양측은 GTX-C 노선 사업조건을 성실히 이행하고 연내 착공 등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내달 실시설계안 경제성(설계VE) 심의 진행 및 연내 설계안 확정을 계획하고 있다. 연내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지역 숙원사업이었던 GTX-C 도봉구 전 구간 지하화가 확정되고 곧 GTX-C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들려 기쁘다”며 “향후 수서발 SRT 창동역 도입을 위해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도봉구에서 GTX, SRT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