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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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집 나온 3살 여아 차 바퀴 깔려 숨져…운전자 “못 봤다”

외국인 차량에 치여 사망…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 입건
지난 25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주택가 골목에서 20대 외국인 차량에 3살 여아가 치이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장면. MBN 보도화면 갈무리

 

경기도 안산의 한 주택가에서 세 살배기 여자 아이가 차량 바퀴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55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주택가 골목에서 20대 외국인 A씨의 차량에 B(3)양이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다.

 

이날 사고는 A씨가 골목길에 주차돼 있던 자신의 스타렉스 차량에 시동을 걸고 출발하는 순간 B양이 조수석 쪽으로 걸어 나오면서 발생했다.

 

사고 지점 인근에 살던 B양은 혼자서 집 밖으로 나왔으며 B양의 부모는 아이가 나간 걸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장소가 어린이 보호구역은 아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형사 입건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