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최근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요금 인상을 발표한데 이어, 다음 달부터 부산도시가스 요금도 0.51% 오른다.
부산시는 다음달 1일부터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을 메가줄(MJ) 당 최대 0.1523원까지 인상한다고 31일 밝혔다.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은 도매요금에 소매공급비용을 더해 결정되는데, 도매요금과 소매공급요금은 각각 산업통상자원부와 관할 지자체에서 결정한다.
도시가스는 용도별로 주택용과 영업용(1~2유형), 업무난방용, 냉난방공조용, 산업용(1~5유형), 수송용, 열병합용(1~2유형), 연료전지용, 열전용설비용 등으로 구분한다.
요금 인상으로 주택용의 경우 MJ당 21.6515원에서 21.7621원으로 올라 가구당 월평균 152원, 연간 1824원이 인상될 전망이다.
이번 도시가스 요금 인상은 지난 5월부터 진행된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 산정 외부 연구용역 보고서를 근거로, 최근 열린 부산시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시는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을 2017년 이후 5년간 동결해 왔으나, 올해 판매량 감소와 이자율 상승에 따른 투자보수 증가 및 물가상승으로 인한 원자재비 인상과 최저임금의 지속적 상승, 장기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의 보급 확대 등의 원인으로 요금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