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가 기존 제품에 용량, 맛, 성분 등을 더하거나(+) 칼로리, 당 등 부담을 덜어낸(-) 제품을 선보이는 ‘플러스마이너스’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가 플러스마이너스 마케팅에 공들이는 이유로는 본인의 기호에 맞는 제품에는 지출을 아끼지 않는 새로운 소비트렌드가 손꼽힌다. 실제로 최근 소비자들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기기 위해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거나, 체중관리 중 무조건적 단식보단 부담을 줄인 저칼로리, 단백질 함유 식음료를 섭취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식음료업계에서는 다양한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저칼로리, 대용량 등 ‘플러스마이너스’ 요소를 가미한 다채로운 제품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코카-콜라사 대표 RTD(Ready-To-Drink) 커피 브랜드 조지아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에 딱 맞는 ‘조지아 크래프트 저칼로리 라떼’와 ‘조지아 크래프트 디카페인 블랙’ 2종으로 소비자들의 취향을 사로잡고 있다.
부드러운 카페라떼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조지아 크래프트 저칼로리 라떼’는 칼로리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를 위해 기존 ‘조지아 크래프트 카페라떼’의 부드럽고 달콤한 맛은 고스란히 살리고 칼로리는 3분의 1 수준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조지아 크래프트 디카페인 블랙’은 ‘조지아 크래프트 블랙 아메리카노’의 풍부한 향과 깔끔한 맛에 카페인 부담은 대폭 낮춘 디카페인 커피로 시간이나 상황 구애 없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맥키스컴퍼니가 창립 50주년을 기념으로 출시한 제로슈거 소주 ‘선양’은 1993년 단종된 원제품을 리브랜딩하여 선보인 제품이다. 국내 최저칼로리(298㎉) 제로슈거 소주로 국내산 쌀·보리 증류 원액을 블렌딩해 소주 맛의 풍미를 높이고 자체적으로 개발한 산소숙성 촉진 공법을 적용해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샘표의 ‘한식 국간장’은 염도를 10% 이상 낮추면서도 한식간장의 깊은 풍미를 그대로 살린 프리미엄 국간장이다. 70여년간 축적해온 고도의 미생물 제어 기술로 염도를 낮추면서 전통 한식간장의 풍부한 맛과 향을 그대로 살렸다. 국, 탕, 찌개 등 국물 요리의 맛을 한층 더 살려줄 뿐 아니라 나물무침, 볶음 등에도 쉽게 활용 가능하다.
CJ 제일제당의 국물요리 리뉴얼 신제품 ‘비비고 소고기듬뿍 국물요리’ 3종은 비비고 국물요리를 시장 1위로 안착시킨 스테디셀러 메뉴인 육개장, 미역국, 설렁탕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소비자가 국물요리에서 가장 원하는 ‘풍성한 건더기’를 확보, 구현하는데 집중했으며, 소고기 양을 두 배로 늘리고 오랜 시간 직접 끓여내 깊고 진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오뚜기의 ‘컵누들 큰컵’은 컵누들 소컵 1개로는 양이 다소 부족하고 2개를 먹기에는 부담을 느꼈던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으로 열량 대비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컵누들 큰컵은 기존 인기 제품인 ▲매콤한맛 ▲우동맛 2종으로 구성됐으며, 각각의 열량은 205kcal, 215kcal로 일반 용기면보다 낮다.
팔도의 '팔도비빔장 저칼로리'는 누적 판매량은 2300만개를 돌파한 팔도비빔장의 후속작으로 100g당 칼로리가 기존 자사 제품의 15% 수준인 39kcal다. 매콤달콤한 오리지널 팔도비빔장 맛에 사과식 초로 감칠맛도 더했다. 새콤하고 가벼운 맛은 시원한 면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체중 관리용 식품으로 알려진 곤약면, 해초면, 닭가슴살 등과 함께하면 다이어트용 식단이 된다.
현대약품의 로우스펙 식음료 선호 트렌드를 반영해 출시한 신제품 ‘미에로화이바 스파클링 제로’는 기능성 음료로 미에로화이바만의 맛과 식이섬유 함량은 그대로 유지하고 제로 슈거, 탄산의 조합으로 당 섭취에 대한 부담을 덜고 청량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350ml 용량으로 출시했으며 오리지널 제품(350ml)과 동일하게 9000mg의 식이섬유를 함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