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공식 유튜브 ‘국방TV’가 “홍범도 장군이 공산주의자라는 것은 오해”라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비공개 전환했다.
1일 국방TV는 ‘100년 만에 고국 품으로 돌아온 [홍범도 장군] 인생 풀스토리!’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영상에는 “홍범도 장군이 1920년, 그러니까 21년 이후로 못 돌아오시고 소련에서만 살았고, 그리고 이제 광복이 된 다음에도 이제 동서냉전이 생기고 소련하고 공산당 그래서 우리가 교류를 안했다”라며 “일부 분들은 이제 홍범도 장군이 공산주의라고 오해를 하신 분들도 있고, 그러니까 소련의 상황을 잘 몰랐던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우리 강제이주 당하고 막 그런 눈물나는 걸 잘 몰랐던 것”이라며 “(홍범도 장군은) 소련에서도 동포들의 권익을 위해서 돌아가신 날까지 존경받을 우직한 할아버지”라고 덧붙였다.
또 이 영상에선 “당시 러시아 상황이 러시아 공산당(적군)과 왕당파(백군)의 5년 내전 중이었으며 우리 독립군들이 제국주의 열강을 피해 불가피하게 공산당측에 손을 내민다”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공산당이 충분한 식량과 탄약을 줄테니 국제 간섭군으로 들어와있는 일본군과 싸워라고 했으니 마다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라며 “열렬한 공산주의자라서 그런게 아니라 일본군하고 싸우기 위해서였던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시 참변’에 대해서도 “고려공산당이 독립군의 통수권을 놓고 벌인 싸움”이라며 “서로군정서와 홍범도 부대가 수백 명 희생당한 일”로 설명했다. 영상은 “우리가 속았다. 러시아 공산당 안에서도 파벌이 많이 있었는데, 우리 독립군을 자기네 편으로 끌고가려고 하려던 것”이라며 “김좌진, 이범석 장군은 떠나고, 이청천, 홍범도 장군은 남았다가 한인 공산당 계열끼리 싸우는 데 거기 끼어서 수백명이 죽었다”고 했다.
국방TV에는 “[국방뉴스]18.03.05 독립전쟁 영웅, 육사에서 흉상으로 부활하다!”라는 제목으로 홍범도, 김좌진, 지청천, 이범석 장군 그리고 독립군을 양성했던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한 이회영 선생 등 5인의 흉상을 세웠다는 영상도 있다.
국방부는 이 영상에서 “흉상은 우리 장병들이 실제로 사용한 실탄의 탄피를 녹여 제작돼,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정신을 잇겠다는 뜻을 담았다”며 “육군사관학교 충무관에 든든한 선배 전우 다섯 분의 흉상이 모셔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배 전우들의 독립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며 “육사는 그간 독립군, 광복군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안중근 장군 동상 건립과 안중근 장군 유묵 특별전시, 육군 역사 재조명을 위한 특별학술대회 등을 개최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육사 생도들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육군의 뿌리를 되새기고 선배 전우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 학업에 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