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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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신림동 성폭행 살인 최윤종, 사이코패스 아니다”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 피의자 최윤종(30)이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공원에서 3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최윤종(30·구속)은 사이코패스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1일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전날 최씨가 사이코패스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사건 관할서인 서울 관악경찰서에 사이코패스 성향 유무 분석 결과를 알렸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죄책감, 공감 부족, 무책임성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다. 모두 20문항에 40점이 ‘만점’이며, 국내에서는 통상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앞서 최윤종은 지난달 17일 오전 11시40분쯤 공원 등산로에서 30대 여성 A씨를 폭행하고 성폭행해 숨지게한 혐의를 받는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치료를 받던 중 지난달 19일 오후 3시 40분쯤 끝내 숨졌다.

 

최윤종을 조사하던 경찰은 A씨가 숨진 직후인 지난달 30일 최윤종의 혐의를 성폭력처벌법상 ‘강간살인죄’로 변경해 적용했다.

 

신상공개위원회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정강력범죄법)에 따라 범행수단의 잔인성, 재범 가능성, 국민 알권리를 고려해 최윤종의 신상을 공개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