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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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씌인 것 같았다”...윤혜진, 가족 여행 중 오싹한 일 겪어

‘윤혜진의 What see TV’ 캡처

 

배우 엄태웅 아내 윤혜진이 가족 여행 중 일어났던 섬뜩한 경험에 대해 털어놨다.

 

31일 윤혜진 채널 ‘윤혜진의 What see TV’에서는 ‘여름 끝자락에 한번은 가 본 당일치기 바다 괴기한 일 겪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윤혜진은 한 식당에서 소름 돋는 일을 겪었다고 전했다. 그는 “식당 입구에 장승들이 줄을 서 있는데 흔히 알던 장승의 모습이 아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윤혜진은 “휴게소는 영업하지 않고, 식당만 영업하는 곳이었는데 멀리서 우리가 봤던 맛집 포스가 아니었다. 강원도까지 와서 이건 아닌 것 같아 돌아와서 차에 타니 오빠가 시동이 안 걸린다고 하더라. 계속 시동을 거는데 아예 안 먹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엄태웅도 “나는 전기 문제인 줄 알았는데 자동문은 또 잘 작동했다”고 거들었다. 윤혜진은 “더워지기 시작해 에어컨을 틀 수 없어 문을 열어놨다. 차에 갇히면 질식사 할 것 같았다. 장승들 얼굴을 보는데 표정이 너무 이상하고 무서웠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여러 번 시도 끝에 시동은 걸렸다고. 윤혜진은 “속으로 ‘만약 아무렇지도 않게 시동이 켜지면 완전 공포 영화다’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윤혜진의 What see TV’ 캡처

 

엄태웅은 “이럴 줄 알았으면 안 켜지는 상황을 영상으로 찍어둘 걸 그랬다. 방전인가라고 생각해도 이렇게 속도를 내고 달려왔는데 방전이 될 리가 없다”고 의문을 표했다.

 

딸 엄지온은 “엄마가 중간에 다시 식당 가야겠다고 해서 시동 켜지게 해준 거 아니냐. 식당 을 나오면서 장승들을 봤는데 그중 하나가 메롱하고 있었다”고 했다.

 

윤혜진도 “뭔가 씌인 것 같다. 나도 아까 귀신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봤을 때는 걔네는 못 된 귀신은 아니라 장난꾸러기 귀신인 것 같다. 오빠(엄태웅)처럼 깐족대는 애들”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