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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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국 최초 그린수소 버스 시범운영

제주도가 4일 전국 최초로 그린수소 버스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제주시 구좌읍 행원 그린수소 생산시설과 조천읍 함덕 수소충전소를 방문해 관계자 및 지역주민들과 함께 그린수소 버스에 시승하고, 그린수소 버스의 안전성과 기술력을 확인했다.

 

오영훈 제주지사와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등이 4일 제주그린수소 버스를 시승하고 시범 운영을 축하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도는 그린수소 생산과 보급, 활용 등 전반적인 운영상황을 점검하면서 함덕∼한라수목원 노선(311번, 312번)에 그린수소 버스를 투입해 시범 운영하고, 원활하게 가동될 경우 연내에 정식 개통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 지사는 “현재 도내 재생에너지 비율은 출력제어로 19.2%에 불과하지만, 그린수소 생산으로 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은 비약적으로 높아지는 계기를 마련한 만큼 에너지 전체를 그린수소와 재생에너지로 만들어 나가는 탄소 제로시대를 제주도가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4일 행원 그린수소 생산시설에서 순도 99.99%의 품질이 확보된 그린수소 생산에 성공했으며, 튜브트레일러를 활용해 함덕 수소충전소로 이송이 이뤄진다.

 

함덕 수소충전소에서 자체 시설점검 등을 거쳐 그린수소 버스에 충전하고 시운전한 결과,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아 이날부터 승객 없이 그린수소 버스 2대의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한편 ‘재생에너지 연계 그린수소 생산기술을 활용한 수소(600kg) 및 배터리(2㎿h) 저장 시스템 기술개발 및 실증’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앞으로 12.5㎿, 30㎿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통해 그린수소 생산을 확대하고, 권역별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그린수소 민간 보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