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베트남관광청 대표부는 국내 여행사, 항공사, 언론인 등 여행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베트남 남중부 도시인 꽝남성을 소개하는 ‘코리안 팸트립 앤드 프레스트립 투 광남 프로빈스(KOREAN FAMTRIP, PRESSTRIP TO QUANG NAM PROVINCE)’를 성료했다고 4일 밝혔다.
주한 베트남관광청 대표부에 따르면 국내 여행사, 항공사, 언론인 등 8인은 지난 31일부터 3일까지 베트남의 대표적인 여행지인 호이안과 바나힐, 미선을 비롯해 유적지와 공예마을, 리조트, 식당, 유원지 등 꽝남성의 다양한 시설과 지역을 방문했다.
특히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이자 3일 저녁에 열린 ‘갈라 디너(Gala Dinner)’에서는 리 쓰엉간(이창근) 주한 베트남관광청 대표부 관광대사와 응우옌 타인 홍 꽝남성 문화체육관광부 국장을 비롯해 꽝남성과 다낭 지역 관광업체 대표 15명, 한국 관계자 10여명 등 40여명의 한국과 베트남 관광 업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갈라 디너는 응우옌 타인 홍 국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이창근 대사 인사말, 꽝남성 관광 홍보 영상 시청, 디너, 참석 귀빈 친선 교류, 기념품 증정, 단체 사진 촬영 등으로 진행됐다.
응우옌 타인 홍 국장은 “지난 7월 마지막 날 서울시에서 꽝남성 소개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주한 베트남관광청 배표부와 꽝남성 문화체육관광부는 협력해 양국 관광 진흥을 위한 협력 협정을 맺었다”며 “꽝남성 관광 산업계는 한국-베트남 꽝남성 양국의 협력과 연계를 통해 꽝남성의 녹색 관광지가 더욱 발전하고, 더 많은 한국 관광객을 확보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리 쓰엉간 관광대사는 “코로나19 펜데믹 시기에도 한국인들은 베트남 생각을 너무 많이 할 정도로 베트남을 아주 사랑하고 있다”며 “오늘 이 기회에 베트남 꽝남성 문화체육관광부와 약속을 하겠다. 그 약속은 더 협력하고 또 적극적으로 꽝남성 관광 발전에 대해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꽝남성 홍보 영상을 통해 베트남 북부 대표 도시 하노이와 남부 대표도시 호찌민 사이에 위치한 꽝남서에 대한 소개가 진행됐다. 도로와 철도가 잘 뚫려있으며, 남쪽으로는 추라이 공항과 기아 항구가 있고, 북쪽으로 다낭 국제공항과 다낭 항구가 있다. 이외에도 라오스와의 국경 검문소가 있고, 태국·미얀마와 연결돼 있다.
꽝남성은 많은 유적지와 명승지를 간직하고 있다. 호이안 고대도시와 미선 유적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호이안은 중국, 프랑스, 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와 무역한 역사와 함께 독특한 건축물을 보유해 전 세계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미선 유적지는 베트남 고대 왕국인 참파의 힌두교 사원으로, 호이안과 같이 독특한 건축물이 인상적이다.
꽝남성은 125㎞에 달하는 해변도 유명하다. 꽝남성을 가로질러 흐르는 투본강과 그곳에서 바구니 모양의 배를 타고 구경을 하는 코스도 인기가 많다. 더불어 수백 개의 전통 공예 마을이 있다. 투본강 투어를 마친 뒤 공예 마을에서 베트남 전통 음식 요리, 목재 조각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오랜 역사 동안 다양한 문화가 섞인 호이안에서는 독특한 외형의 건축물 뿐만 아니라 호이안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공연도 볼 수 있다. ‘호이안 메모리즈 쇼’로 도시가 만들어지고 전 세계 사람들이 찾는 등 호이안의 역사를 노래와 율동, 이야기가 있는 공연으로 소개한다.
꽝남성에는 골프객 유치에도 최근 적극적이다. 꽝남성에는 현재 3곳의 골프장이 있으며, 특히 ‘호이아나 리조트 앤 골프’는 사막 느낌 골프장으로 유명하다. 더욱이 이곳은 뉴월드 호이아나 호텔, 뉴월드 호이아나 비치 리조트, 호이아나 레지던시, 호이아나 호텔 앤 스위트 등이 위치한 복합 대단지 리조트로 각각 개성이 가득한 숙박 시설을 경험할 수 있다.
현대적인 놀거리도 있다. 이미 한국에 많이 알려진 다낭 바나힐과 남호이안 빈펄랜드다. 바나힐은 고지대에 위치해 선선한 기온에 편안하게 놀이 기구를 탈 수 있다. 빈펄랜드는 워터파크와 테마파크는 물론이고 보트를 타고 인공 강을 따라 다양한 동물을 볼 수 있는 리버사파리, 소수민족 전통 가옥을 재현한 민속촌까지 가지고 있다.
물론 조용한 곳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도 있다. ‘신라 모노그램 꽝남 다낭 호텔’이 대표적으로, 호이안 인근에 위치한 이곳은 편안한 숙소와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수영장, 카약과 패들 보트를 체험할 수 있는 바닷가 등 매력이 가득하다. 특히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신라호텔에서 직영하는 곳으로, 한국어가 가능한 스태들과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의 망고 빙수 등이 장점이다.
남호이안에 위치한 ‘블리스 호이안 비지 리조트 앤 웰니스’는 북적이는 호텔이나 리조트를 벗어나 한적한 남호이안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넓은 잔디와 수영장, 해변가 등을 보고 있자면 답답했던 마음이 풀리고 편안해진다.
주한 베트남관광청 대표부 관계자는 “꽝남성은 다낭 못지 않게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지만 한국 관광객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점이 아쉽다”며 “이번 투어를 통해 다양한 여행 상품 개발과 한국인들에 대한 활발한 홍보 등으로 꽝남성이 더욱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