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서효원-신유빈-전지희 ‘원투쓰리펀치’의 3-0 완승 릴레이… 여자 탁구 대표팀, 평창 아시아선수권 여자 단체전 결승 진출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023 제26회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2일차인 4일 강원 평창돔경기장에서 열린 여자단체 8강전에서 한국이 태국을 3대0으로 이겼다. 전지희, 신유빈, 서효원이 차례로 나와 모든 매치를 승리로 장식했다. 4강 진출한 한국 여자대표팀은 오는 11일 진출 상대국가와 4강전을 펼친다. (사진=2023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2023.09.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여자 탁구 대표팀이 2023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 여자 단체전에서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만리장성’ 중국이다. 

 

오광헌 감독이 이끄는 여자 탁구 대표팀은 5일 강원도 평창돔에서 열린 2023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 여자 단체전 4강전 홍콩과의 경기에서 서효원과 신유빈, 전지희가 차례로 나서 모두 세트 스코어 3-0 승리를 거두며 3-0 완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앞서 열린 4강전에서 일본을 3-0으로 꺾은 세계최강 중국과 5일 오후 7시에 금메달을 놓고 결승에서 맞붙는다.

 

2023 제26회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2일차인 4일 강원 평창돔경기장에서 열린 여자단체 8강전에서 한국이 태국을 3대0으로 이겼다. 전지희, 신유빈, 서효원이 차례로 나와 모든 매치를 승리로 장식했다. 4강 진출한 한국 여자대표팀은 오는 11일 진출 상대국가와 4강전을 펼친다.  2023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1단식 주자로 나선 것은 여자 대표팀 ‘맏언니’ 서효원(36·한국마사회)이었다. 현재 세계랭킹 62위인 서효원은 세계랭킹 178위의 리 호이만 카렌을 맞아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스핀을 넣어 깎아치는 수비 탁구를 구사하는 서효원은 카렌의 공격을 모두 다 막아낸 뒤 기회가 왔을 때 포핸드 위닝샷을 때려내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1,2세트를 각각 11-8, 11-7로 잡아낸 서효원은 3세트 들어 듀스에 돌입했지만, 적절한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12-10으로 이겨내며 3-0 셧아웃 승리를 장식했다.

 

2단식은 ‘삐약이’ 신유빈(19·대한항공)이 나섰다. 세계랭킹 9위로 대표팀 내 가장 높은 신유빈의 상대는 세계랭킹 55위의 주 청주. 전날 태국과의 8강전에선 다소 고전하며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던 신유빈은 이날만큼은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주무기인 백핸드 드라이브샷이 잘 들어가면서 상대의 예봉을 꺾은 뒤 이따금씩 터져나오는 포핸드 드라이브로 상대를 제압했다. 1,2세트를 11-6, 11-8로 잡아낸 신유빈은 3세트도 초반부터 달아나며 8-3까지 리드를 만들어냈고, 11-7로 세트를 끝냈다.

 

2023 제26회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2일차인 4일 강원 평창돔경기장에서 열린 여자단체 8강전에서 한국이 태국을 3대0으로 이겼다. 전지희, 신유빈, 서효원이 차례로 나와 모든 매치를 승리로 장식했다. 4강 진출한 한국 여자대표팀은 오는 11일 진출 상대국가와 4강전을 펼친다.    2023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2-0으로 앞선 경기를 3단식에서 세계랭킹 33위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가 나서서 끝냈다. 상대는 세계랭킹 108위의 리 호칭. 한 수 아래의 상대를 상대로 전지희는 특유의 속도감 있는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1세트를 11-7로 잡아낸 전지희는 2세트에도 테이블에 딱 붙어 상대를 공격적으로 몰아붙이는 자신의 경기 스타일을 관철시켰다. 2세트 종반까지 9-9로 팽팽하게 가던 상황에서 전지희는 서브 스타일을 바꿔 상대를 당황시켜 세트 포인트를 따낸 뒤 한 점 더 따내며 2세트도 11-9로 잡아냈다. 3세트는 막판 10-10이 되며 듀스에 돌입했다. 첫 번째 듀스에서 포인트를 먼저 내준 전지희는 곧바로 좌우로 상대를 흔드는 강력한 포핸드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전지희는 12-12에서 3구 포핸드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상대 범실을 유도해내며 14-12로 경기를 끝내며 한국의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평창=남정훈 기자 ch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