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넷플릭스 OTT 부동의 1위… ‘토종’ 티빙 126만명 2위

8월, 디즈니+ ‘무빙’ 흥행에 전달比 48%↑

여름 휴가철인 8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일평균 이용자 수를 분석한 결과 넷플릭스가 1위를 유지하고 토종 기업 중에선 티빙이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리케이션(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가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넷플릭스가 평균 291만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티빙은 126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웨이브는 111만명, 쿠팡플레이는 71만명, 디즈니플러스는 37만명이었다.

전월 대비 일평균 이용자수 증감 비율은 최근 신작 드라마 ‘무빙’을 공개한 디즈니플러스가 48% 증가로 가장 높았다. 디즈니플러스의 7월 일평균 이용자수는 25만명이었다. 이 밖에 웨이브와 쿠팡플레이는 6%, 넷플릭스는 3% 증가한 반면 왓챠는 7%, 티빙은 2% 감소했다.

디즈니플러스 ‘무빙’

이들 OTT는 휴가철과 장마철이 있는 8월 주요 콘텐츠를 공개하며 경쟁을 벌였다. 넷플릭스는 7월28일 드라마 ‘D.P. 시즌2’를 선보인 데 이어 8월18일 ‘마스크걸’을 공개했다. 디즈니플러스는 8월9일부터 강풀 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무빙’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티빙은 배우 라미란과 엄지원이 주연한 드라마 ‘잔혹한 인턴’을 8월11일부터 공개했고, 8월26일에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UFC 복귀전을 독점 중계해 8월 중 일간 최고 이용자 수(140만명)를 기록했다.

DAU는 하루 동안 한 번 이상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사람의 숫자를 집계한 것으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와는 차이가 있다. MAU가 한 달에 한 번 이상 이용한 사람을 집계에 포함하는 것과 비교해 DAU는 하루 단위로 집계해 한층 정밀한 통계로 평가된다. 8월 MAU는 넷플릭스가 1223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쿠팡플레이(563만명)와 티빙(540만명)이 뒤를 이었다.

특히 8월은 모든 OTT의 MAU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디즈니플러스는 전월에 비해 40%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