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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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정진석은 친일파 후손” 일갈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들 직격하기도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지난 1일 일본 도쿄 스미다구에 위치한 요코아미초 공원에서 열린 간토대지진 100주년 조선인희생자추모행사에 참석, 추모비에 헌화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윤미향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출신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참석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주최 간토대지진 학살 추모식의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은 윤 의원에 대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정부는 윤 의원의 행동이 현행법을 위반한 부적절한 행위라고 못 박았다. 민주당은 공식 입장을 삼간 채 연일 침묵을 지키고 있다.

 

민단은 앞선 4일 여건이 중앙본부 단장 명의로 낸 담화문에서 조총련에 대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용인하고 그 정책에 맹종하고 있다”고 규정하며 “조총련이 주도하는 추모식에 공무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 의원이 참석한 것에 대해 한국 국회의원으로서의 적격 여부를 물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총련은 추모식에서 한국 정부를 ‘남조선 괴뢰도당’으로 부르며 비난했음에도 (윤 의원은) 묵인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5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민단을 겨냥해 “구학영씨 위령제에 총련과 중국인들도 참석했는데 민단만 없었다”며 “확인을 해보니 조총련이 민단에도 실행위원회를 함께 해달라고 했는데 거절했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윤 의원은 민단이 주최한 행사와 관련해서는 “사실은 몰랐다”며 “민단이 추도실행위에 없어 따로 하는지 몰랐다”고 답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는 “민단에서 추도행사가 있다는 사실을 들었지만, 저는 초대받지 못했다. 충분히 이해되는 상황이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윤 의원은 민단 행사에 참석한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을 직격했다.

 

윤 의원은 “제가 꼭 언급하고 싶은 것은, 보수 언론이 혈세를 이야기하는데 정진석 의원과 한일의원연맹 소속으로 간 분들, 그분들은 얼마나 지원받았는지 비즈니스로 갔는지 이코노미로 갔는지 공개했으면 한다”며 “연맹이 얼마나 국민들을 위해, 일제 과거사 청산을 위해 어떤 목소리를 냈는지 지난 30년간 한 것을 보면 함께 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맹 회장 정 의원을 겨냥 “아주 대표적인 친일파 정인각 자손인, 후손인 정진석 의원이십니다”라며 “농해수위인데, 충청도민과 연대를 하다 보면 그 절절함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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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