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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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바다 매력 있어” 고이즈미 아들, 서핑하고 광어회 먹으며 ‘엄지척’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안전성 강조하며 ‘몸소 체험’
국내서 ‘펀쿨섹좌’라는 별명으로 불려
고이즈미 신지로 인스타그램 갈무리.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 아들인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이 일본 후쿠시마 해안에서 서핑을 하고 광어회를 맛봤다. 그는 국내에서 ‘펀쿨섹좌’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 3일(현지시간) 일본 FNN의 보도에 따르면,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후쿠시마 미나미소마시 해안에서 열린 어린이 대상 서핑 체험 행사에 직접 참가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일본은 ‘처리수’로 표기)의 안전성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서핑 교실에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총 50명이 참가해 파도 타기 강의를 받았고, 고이즈미 전 환경상도 함께 서핑을 즐겼다.

 

서핑 후에는 광어회를 먹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일본 내에서도 수산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몸소 체험에 나선 것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조금이라도 후쿠시마의 바다의 매력을 몸소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일부 사람들이 (사실이 아닌 일들을) 말하고 있지만, 그런 일은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한편,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2019년 유엔 기후변화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와 같은 큰 문제를 다룰 땐 즐겁고(fun), 쿨하고(cool), 섹시해야(sexy) 한다”고 말해 국내 누리꾼들로부터 ‘펀쿨섹좌’라는 별명을 얻었다.

 

당시 그는 구체적인 대책을 묻는 기자의 말에 “그걸 설명하는 것 자체가 섹시하지 않다”라고 답해 화제가 됐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