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대선 당시 터진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을 ‘윤석열 커피 가짜뉴스 사건’으로 규정하고, ‘가짜뉴스 퇴치 TF(전담팀)’에서 이 사건 전모를 추적·분석하며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2002년 대선 때 ‘김대업 가짜뉴스’를 떠올리게 하는 이번 사건은 그런 공작적 행태들이 조직적이고 추잡하게 악성 진화해서 ‘가짜뉴스 카르텔 합작 사건’으로 등장했다”며 “언론의 신뢰와 공정성을 형편없이 망가뜨리는 사안이다. 문제의 가짜뉴스의 생산·전파 과정에서 드러나고 있는 카르텔적 역할 분담 의혹 등을 밝혀 달라는 국민적 분노·요구에 적극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문체부는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의 인터뷰 과정과 보도 등에 대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예의주시하면서 해당 가짜뉴스가 일부 방송, 신문으로 집중 유통·재생산되며 전파된 과정 등 이번 사건 전반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뉴스타파의 보도 과정과 내용에 신문법상 위반 행위가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며 “방송통신위원회와 뉴스타파의 등록 지자체인 서울시 등과 협조해 필요한 조치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건강한 언론환경과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가짜뉴스에 대한 제도적 대응 방안 마련에 착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