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경찰서 방학파출소가 도봉우체국과 협업해 민·관·경이 협력한 ‘방학동 안전메신저’를 운영한다.
방학파출소는 6일 도봉우체국 소속 방학동 담당 집배원 17명을 방학동 안전메신저로 위촉하고 지역 치안 강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최근 이상동기범죄가 증가하면서 순찰차가 접근하기 어려운 주택가나 골목길 등까지 순찰을 강화하고자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경찰은 지역주민과 접촉을 확대해 가정 내 범죄나 거동수상자 발견에 더 힘쓸 예정이다. 방학파출소는 “집배원이 관내 지리를 잘 아는 이점을 활용해 방학동 안전메신저로 근무 시 범죄 취약지 예방 순찰 및 홍보 활동을 한다”며 “민·관·경 핫라인을 형성해 범죄 취약시간대에도 절도나 성폭력·가정폭력·아동학대·데이트폭력 등 범죄, 음주소란, 흉기난동 등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도 방학파출소는 지난 3월부터 배달대행업체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음식점 배달기사들을 ‘방학동지킴이’로 위촉한 바 있다. 이들은 오토바이로 배달 운행 시 범죄 취약지를 예방 순찰하면서 음주운전자나 다친 취객 등을 신고하기도 했다.
채중석 방학파출소장은 “최근 이상동기범죄 예방을 위해 관내 지리를 잘 아는 음식점 배달원, 방학동 담당 집배원과 MOU를 맺고 지역 순찰 및 신고 활동을 하고 있다”며 “공동체 치안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