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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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존슨, 이번 평가전에서는 적이지만 며칠 뒤에는 동료…함께 뛰기를 고대”

한국 대표팀, 7일(현지시간) 영국 카디프서 웨일스와 평가전
토트넘 새로 합류한 브레넌 존슨은 웨일스 대표팀으로 출전 전망
7일(현지시간) 펼쳐질 대한민국과 웨일스의 평가전을 앞두고 웨일스 카디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 카디프=로이터연합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31)에서 뛰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1)이 소속팀에 새롭게 합류한 브레넌 존슨(22·영국)과 함께 뛰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7일(이하 현지시간) 한국과 웨일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카디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토트넘 동료인 존슨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존슨은 지난 1일 토트넘에 공식 입단했지만 아직 토트넘 선수들과는 만나지 못한 채 웨일스 대표팀에 소집된 상태다.

 

손흥민은 “존슨은 토트넘으로의 이적을 통해 성장을 고대하고 있다고 본다”며 “토트넘에서의 생활이 쉽지는 않겠지만 그와 함께 뛰기를 고대하고 있다. 존슨의 합류로 우리의 경기력은 더욱 좋아질 것이다. 공격이 개선되고 공을 전개시키는 속도 역시 빨라질 것이다. 하지만 이는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의 이번 존슨 영입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30·영국)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존슨은 이전 소속팀인 노팅엄 포레스트(EPL)에서는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와 양쪽 윙어로 활약했지만, 최전방 공격수로도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유망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브레넌 존슨. 토트넘 홋스퍼 제공

 

손흥민은 “세계 최고 선수인 케인이 없기를 바라는 팀은 없다. 케인이 있다면 그 팀에는 20~30골이 보장된 셈”이라며 “이제 우리에게는 케인이 없기 때문에 나머지 선수들이 그만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모든 토트넘 선수들이 그 30골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선수들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존슨과 팀 동료가 됐지만 이날만큼은 각국의 대표팀 선수로 맞붙는다. 손흥민은 “존슨은 지난 시즌 노팅엄에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고, 내 눈으로 직접 그의 활약을 보고 싶다. 그는 아주 좋은 선수고 재능 역시 출중하다“면서 “오늘은 서로를 상대해야 하지만 며칠 뒤면 동료로 만난다.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7일(현지시간) 대한민국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웨일스 대표팀 동료들과 훈련중인 브레넌 존슨(오른쪽). 카디프=AP연합

 

한편 대한민국과 웨일스의 평가전은 한국시간으로는 8일 오전 3시 45분 시작된다. 경기장은 웨일스의 카디프에 위치한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이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