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가 노르웨이에서 무분별한 사용자 개인정보 활용으로 100억원 이상의 벌금을 내게 됐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오슬로 지방법원은 현지 정보보호기구 데이터틸시넷이 메타에게 부과한 벌금은 정당하다며 메타가 데이터틸시넷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메타는 약 80일간 매일 100만크로네(약 1억3000만원) 상당의 벌금을 내야 한다.
데이터틸시넷은 메타가 맞춤형 광고를 위해 이용자의 위치 등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했다며 벌금을 부과하고, 지난달 14일부터 오는 11월3일까지를 부과 기간으로 정했다.
라인 콜 데이터틸시넷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고 “데이터 보호를 위한 승리”라고 말했다. 메타 측은 재판부 결정이 “실망스럽다”며 “후속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