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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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 “짝퉁 명품 거래…가격 절반 깎고 시작해야” 나영석 PD와 가품 쇼핑 체험기

배우 이서진(52)
유튜브 ‘채널 십오야’ 캡처

 

배우 이서진(52)과 나영석 PD가 차이나타운에서 ‘짝퉁’ 명품 체험기를 전했다.

 

8일 나영석 PD 측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는 ‘이서진의 뉴욕뉴욕2’ 1회가 공개됐다. 1회에서 이서진과 나영석 제작진 일행은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차이나타운을 찾아 첫 식사로 딤섬을 먹었다.

 

제작진은 차이나타운으로 가는 중 이서진에게 “어릴 때 차이나타운에 자주 와봤냐. (당시에는) 한식당이 덜해서 아시아 음식을 먹으러 (차이나타운으로) 온 거냐”고 질문했다.

 

이서진은 “진짜 중국음식을 먹기 위해 차이나타운을 찾았다”라며 “차이나타운에 오는 이유는 딱 두 가지다. 음식과 짝퉁”이라고 답했다.

 

이어 “차이나타운에 가면 아줌마들이 책자를 보여주고 고르면 가져온다. 책자를 길거리에서 들고 있는데 (가품 판매) 종류가 너무 많으니까 길거리에 다 깔아 놓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로 길거리에서 책자를 들고 다니는 인물의 모습을 가리켰다.

 

이후 딤섬 집에서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짝퉁 쇼핑’을 해보기로 결정했다.

 

나영석 PD는 “실제로 사려는 게 아니라 (가품 구입에 대한) 경계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서 시도만 해보면 어떤가. 교육적 의미로 싼 거 하나만 산 다음에 가위로 잘라 버리자”고 제안했다.

 

이에 이서진은 “근데 가격이 꽤 나간다. 무조건 제 가격에 사면 안 된다”며 “일단 반으로 깎아 시작해야 한다. 100원 하면 50원으로 시작하면서 ‘아니야? 그럼 말아’라고 하고 가면 다시 붙잡는다. 이렇게 해야 한다”고 팁을 전했다.

 

이후 가품 거래를 직접 하고 온 김대주 작가는 “아주머니가 팸플릿을 들고 있어 가격을 물으니까 ‘65불인데 5불 깎아 60불에 주겠다’고 하더라. 순간 60불이니까 30불을 부를까 하다가 원래 65불이니까 40불을 불렀다”고 설명했다.

 

무조건 반 깎고 거래를 시작하라 조언했던 이서진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대주 작가는 “거기까지는 좋았다. 40불 했는데 아주머니가 주섬주섬 (메고 있던 가방을) 벗어서 싸는 거다. 새 것 없냐고 하니까 ‘방금 뜯은 거’라고 하더라”고 중고 가품을 사온 것을 밝혀 모두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김대주 작가가 사온 P사 가품 가방에 제작진은 당황했다. 신발주머니 같은 어설픈 모양과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지퍼였던 것. 나영석 PD는 “지퍼가 엄청 운다. 거의 눈물을 흘린다”고 농담을 던졌다.

유튜브 ‘채널 십오야’ 캡처

 

가품 가방은 일주일 뒤 김대주 작가 손에 의해 쓰레기통에 버려졌다.

 

한편 ‘이서진의 뉴욕뉴욕’은 2020년 방송한 tvN 예능 ‘금요일 금요일 밤에’ 한 코너였다. 당시 ‘열심히 일한 짐꾼이여, 뉴욕으로 떠나라!’라는 콘셉트로 뉴욕대 출신인 이서진이 자신만의 뉴욕 여행기를 선보였다. 시즌1은 tvN에서 방송했으나 시즌2는 나영석 PD가 이끄는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서 방송 중이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