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용임이 매니저와 재혼했다며 만나게 된 과정, 수입 분배 상황 등을 공개했다.
10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김용임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사를 공개했다.
김용임은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있고, 일찍 결혼해 손녀까지 둔 할머니라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아들이 갑자기 결혼한다고 해서 한동안 사이가 좀 그랬는데 지금은 괜찮다. 손녀딸이 너무 예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용임은 재혼 사실을 밝혔다. 업종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라며 매니저와 결혼했다고 말했다.
김용임은 “독립군 가수라고 예전에는 내가 혼자 운전하고 홍보를 하던 가수였다. 그러다가 매니저를 구했는데 2살 연상의 까칠한 사람이었다. 열심히 일하면서 노래도 히트하고 잘 됐다”라면서 “주변에서 둘이 합이 잘 맞는다면서 잘 해보라고 했지만 서로 ‘어우 됐다’면서 손사래를 치고는 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러다 운전하던 친구가 그만두고 (매니저가) 운전을 해주는데 뒷목을 잡으면서 ‘어우 피곤해’라고 하더라. 내가 안마를 해줬다. 그건 사랑의 스킨십이 아니라 피곤하다니까 해준 거였는데 (매니저가) 손을 잡더라. 찌릿했다”라며 연애가 시작된 순간을 설명했다.
김용임은 시누이가 7명이었고, 남편은 초혼이어서 결혼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었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매형들이 ‘당신들이 결혼하냐. 둘이 좋다고 하면 됐다. 누나들은 참견하지 말라’고 했다”며 “매형들이 저를 예쁘게 봐줘서 결혼식까지 했다”고 했다.
김용임 부부는 지금도 함께 일하고 있다. 수입 분배에 대한 질문에 김용임은 “일에 있어서 분배는 철저하게 한다. 맨 처음에 5대5로 했다. (매니저 비율이) 많게 해준 거였고 지금도 그렇다. 바꾸자는데 안 바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