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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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방혁신기술 보안협회, 18일 창립 발대식 및 총회 개최

"軍과 기업 간 교량 역할 하겠다"
초대 회장에 고려대 김승주 교수

인공지능(AI), 드론, 우주 등 첨단기술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미래지향적 국방보안 확립을 목표로 창설된 한국국방혁신기술 보안협회가 오는 18일 경기 성남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창립 발대식 및 총회 행사를 개최한다.

 

11일 협회에 따르면 초대 회장으로는 김승주 고려대 교수(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 위원)를 추대했다. 이사장으로는 정호섭 제31대 해군참모총장, 고문에는 임종인 고려대 석좌교수(전 청와대 사이버 안보특보, 현 법무법인 김앤장 고문), 박원동 전 국군기무사령부 참모장 및 방위산업연구회 회장, 변재선 전 국군사이버사령관(현 세종대 사이버안보연구소 소장), 서태진 전 합동참모본부 지통부장(현 한국 안보협업연구소 이사)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한국국방혁신기술 보안협회 추진 체계. 한국국방혁신기술 보안협회 제공

군·학·연으로 이루어진 전문 자문위원단에는 조인희 전 국군통신사령관, 곽진 아주대 교수(RMF 연구회 운영위원장)와 신대규 박사(KISA 본부장) 등을 선임했다.

 

협회 창립을 추진한 박춘석 박사는 “30여년간의 군사보안 실무 및 정책결정 경력과 정보보호 분야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군과 기업 간 교량 역할을 할 수 있는 협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MF란 위기 관리 프레임워크(Risk Management Framework)를 뜻한다. 미국은 2013년부터 무기체계 개발 전 단계에 보안 개념을 적용한 RMF를 도입해 적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우리 군도 국군방첩사령부를 중심으로 K-RMF 적용 방안을 연구해 2026년부터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창립하는 한국국방혁신기술 보안협회는 바로 K-RMF 보안 지원 단체의 필요성 및 산학군 협력을 통한 국내 정보보호 및 정보보안 산업의 활성화에 부응하는 것이 목표다. 학계 및 연구소, 군, 산업계 등 전문가들이 모여 혁신기술 보안 연구를 통한 국방 사업 접목, 법·규정 제도화 정책과 전략 수립, 전문인력 양성관리로 국내 정보보호 및 정보보안 산업의 활성화와 더불어 미래지향적 국방보안의 확립을 통해 국가경쟁력에 기여하고자 한다. 특히 국방 전직 지원 교육원, 국가보훈부 제대군인 지원센터,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심사평가원과 협력해 국방 혁신기술 보안전문가 양성과 관리 교육시스템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는 18일 창립 발대식 및 총회에서는 이사회 멤버 및 협회 창립 취지 소개와 더불어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발대식 후 12월 중에 창설 기념 콘퍼런스를 개최해 국방 혁신기술 보안 관련 세미나 및 기술 전시회를 열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정보보안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보보호 포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진앤현시큐리티가 주요 후원사로 참여한다. 그 외에 한화시스템, SKT, 휴니드테크놀로지, 쿼드마이너, 조은 I&S, 싸이버원 등도 후원사로 참여할 계획이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