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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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유튜브, ‘골드버튼’ 향해…취임 2년 만에 60만 명 돌파

게시된 동영상 약 2100개, 전체 동영상 조회수 약 1억 2100만 회
윤 대통령 '순방' 가장 인기 콘텐츠
전임 대통령 유튜브 채널, 33만명

윤석열 대통령의 공식 유튜브 채널 '윤석열(president_yoon)' 구독자가 12일 기준 60만 명을 넘어섰다. 구독자 증가 속도가 빨라 재임 시기 동안 100만 구독자 확보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유튜브 채널 '윤석열' 갈무리

문재인 전 대통령의 유튜브 채널 ‘문재인정부 청와대(thebluehousekr)’ 구독자 수가 33만 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취임 2년차 만에 빠르게 구독자가 늘어난 것이다. 

 

13일 오전 9시 기준 윤 대통령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60.1만 명이다. 10만 구독자를 확보하면 유튜브가 인증하는 '실버 크리에이터 어워즈(일명 실버버튼)', 100만 구독자를 확보하면 '골드 크리에이터 어워즈(골드버튼)'을 받게 되는데 이 속도라면 재임 시기 동안 100만 구독자 확보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동영상은 2100개가 넘고, 전체 동영상 조회수는 약 1억2100만회에 달한다. 윤 대통령이 소화한 일정의 비하인드 영상부터 수석비서관들의 공식 언론 브리핑까지 많게는 하루에 6개의 영상이 게시된다.

 

윤 대통령의 유튜브 채널을 관리하는 부서는 홍보수석실 소속 뉴미디어비서관실이다. 이 팀을 이끌었어야 할 뉴미디어비서관은 벌써 11개월째 공석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수장이 없던 덕분에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가진 MZ세대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뉴미디어비서관실은 대통령실 전 부서 중 2030세대 직원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유튜브에 친숙한 MZ 직원들은 동영상의 대문인 섬네일의 제목을 짧고 간결하게 만들어 이목을 끌 수 있게 만들었다. 숏폼 콘텐츠인 '쇼츠' 활용을 확대한 것도 구독자를 끌어들인 데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트렌드에 맞춰 '쇼츠'를 활용한 소통이 큰 역할을 했다”며 “(쇼츠 영상은) TV 뉴스 등 올드미디어에서 보기 힘든 비하인드 영상을 활용해 만들고 있다. 많은 국민들도 이에 호응을 해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순방은 구독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다. 지난 8월 '한미일 정상회의'를 위해 윤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의 별장 캠프데이비드를 방문했을 때 구독자 수는 눈에 띄게 크게 늘었다고 한다.

 

이날 기준 윤석열 채널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동영상은 지난 1월 윤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당시 공식 환영식을 촬영한 모습이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