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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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수술받은 우즈, 공개석상서 5개월 만에 스윙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의 저지 시티에 위치한 골프 연습장인 ‘리버티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스윙을 선보이는 골퍼 타이거 우즈. 이스트사이드골프 인스타그램 갈무리

 

발목 수술을 받은 골퍼 타이거 우즈(49·미국)가 5개월여 만에 다시 골프채를 잡았다.

 

우즈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의 저지 시티에 위치한 골프 연습장인 ‘리버티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골프 레슨 행사에 참여했다.

 

이 행사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해마다 개최하는 이벤트 대회인 넥서스컵의 홍보를 위해 마련됐다.

 

리키 파울러, 윌 잴러토리스(이상 미국)와 함께 등장한 우즈는 팬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칩샷 시범을 보였다. 하지만 풀스윙은 하지 않았다.

 

반바지를 입은 우즈는 수술을 받은 오른쪽 다리에는 여전히 압박용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 장면은 행사에 참여한 골프 의류 업체 대표가 동영상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실시간으로 올리며 알려졌다.

 

한편 우즈는 지난 4월 마스터스를 마친 뒤 오른쪽 발목 복사뼈에 염증이 발생해 수술을 받았다.

 

이 염증은 우즈가 2021년 2월 교통사고 당시 당했던 복합 골절상의 후유증에 인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염증 수술 이후 우즈는 재활을 위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다만 산책을 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됐고, 골프채로 스윙을 선보인 건 이번 행사가 처음이다.

 

우즈는 2021년 교통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생존해 재기에 성공했지만 이후 사고 후유증에 시달려왔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