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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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민자 한국어 실력 겨룬다

부산서 결혼이민자들의 한국어 말하기 실력을 겨루는 경연 한마당이 펼쳐진다. ‘부산의 정착생활’을 주제로 3분 이내 발표로 진행되는 경연을 통해 결혼이민자들의 한국어교육에 대한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한국 생활에 대한 격려와 자긍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결혼이민자 대상 한국어 말하기 대회 포스터.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제577주년 한글날을 맞아 다음달 12일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2023 부산 결혼이민자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부산여성회관이 지역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결혼이민자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경연으로 개최해오다 올해 집합 대면 경연으로 진행돼 의미가 크다.

 

이번 대회는 다문화가정과 지역 유관기관 종사자 등 100여명이 참가해 한국생활의 적응과 부산의 자랑, 가족에 대한 내용 등 ‘부산의 정착 생활’에 대한 3분 이내의 발표로 진행된다. 심사는 △표현력△발음·억양 △내용·구성 △발표력 등을 위주로 평가하고, 우수자 3명을 선정해 부산시장상을 수여한다.

 

경연 참가 대상은 여성가족부의 한국어교육이나 법무부의 사회통합프로그램(한국어교육) 수강자 중 입국 10년 이내 결혼이민자로, 참가 신청은 지역 관할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또는 가족센터로 하면 된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