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KT “2위 자리 넘보지마”

고영표, 3위 NC 상대 시즌 11승
알포드 7회 결승타… 승리 앞장
NC 1.5 경기 차로 추격 따돌려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프로야구 KT와 NC의 맞대결에서 KT가 웃었다.

KT는 1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와 원정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KT는 이번 시즌 NC와 상대 전적을 10승 6패로 만들며 우세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빅매치로 꼽혔다. ‘2위’ KT와 ‘3위’ NC가 마주하기 전까지 격차는 불과 0.5경기였다. 최근 기세는 NC가 좋았다. NC는 3연승을 질주하는 등 지난 11경기에서 9승 2패의 상승세를 그리며 3위로 도약했다.

반면 KT는 직전 10경기에서 3승 1무 6패로 부진했다. 만일 NC가 승리를 거뒀다면 순위가 뒤바뀌는 상황이었지만 KT가 이기면서 2위 자리를 지켰다. 2연승을 달린 KT(67승3무53패)는 NC(64승2무53패)와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KT는 이날 앤서니 알포드(사진)가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면서 승리에 앞장섰다. 알포드는 앞선 NC전 15경기에서 타율 0.315 4홈런 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68의 불방망이를 휘두를 만큼 ‘NC 킬러’의 면모를 보였는데, 이날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는 2-2로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던 7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안타를 쳐 결승 타점을 뽑았다. 이후 기세를 탄 KT 타선은 8회 2점, 9회엔 박병호의 솔포로를 추가하며 6-2 승리를 완성했다.

KT 토종 에이스 고영표는 6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았지만, 7개의 삼진을 섞어 2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11승(7패)째를 수확했다. 이후 나온 손동현, 박영현, 이상동은 1이닝씩 책임지며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제압했다.

한편 ‘5위’ SSG와 ‘6위’ 두산의 잠실 경기는 폭우로 순연됐다.


장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