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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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만 먹방 유튜버’ 쯔양 “예전만큼 못 먹어…나이 앞에 장사 없어”

사진=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 쯔양이 과거보다 많이 못먹는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834회에는 김영옥, 박하나, 이유진, 쯔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쯔양은 2년 만에 '라디오스타'를 찾았다. 녹화 당시 쯔양은 2년 전 '라디오스타' 출연 효과를 묻자 "(2년 전) 출연할 때는 구독자가 300만명이었는데, 지금(녹화일 기준)은 860만명이 넘었다. 누적 조회수도 6억뷰에서 지금은 20억뷰가 됐다"고 털어놨다. 쯔양은 '라디오스타' 인연 이봉원과의 컬래버레이션에 얽힌 뒷이야기도 공개해 흥미를 더했다.

 

쯔양은 2년 전 햄버거 20개, 라면 20개, 고기 3㎏, 초밥 240개, 곱창 16m 등을 먹은 기록을 자랑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후 새로 세운 기록을 묻자, 가래떡 10m, 새우 100마리, 굴 200개, 양꼬치 140개 등 먹방 기록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나 쯔양은 "요즘엔 예전만큼 많이 먹지 못한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쯔양은 음식량 신기록보다는 새로운 음식을 먹는 영상을 찍는 편이라며 "먹는 양은 충분히 먹을 수 있는데 먹기가 힘들다고 해야 하나. 나이 앞에 장사 없다"라고 말했다. 쯔양은 올해 나이 26세다.

 

이어 "자는 시간 빼고 2~3시간 이상 공복인 적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칡소 30인분을 먹었다가 그 모습을 본 한 할아버지의 제보로 울릉도 지역 신문 기사까지 난 사연도 공개했다. 최근 욕지도에 이어 울릉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하며 먹방 콘텐츠를 촬영한 그는 "섬 먹방이 다른 먹방보다 10배는 힘들다"고 밝혔다.

 

'육식파' 쯔양은 채소를 잘 안 먹는 식습관 때문에 구독자들이 건강을 걱정하지만 "오히려 저혈압에 콜레스테롤도 낮다"며 타고난 체질을 어필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먹방을 위해 만든 로봇 같다"고 반응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