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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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착한 식문화 ‘선(善)식지향’ 돕는 다양한 제품 봇물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긍정적인 식문화를 실천하는 ‘선(善)식지향’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다.

 

식물성 제품을 섭취하거나 남는 음식물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성분을 꼼꼼히 확인한 후 제품을 소비하는 것이 그 예이다. 이는 최근 몇 년간 개인이 지향하는 신념이나 지향점이 반영된 제품을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가치소비가 대두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다양한 지속가능성 식품 및 소화에 부담을 주는 성분을 배제한 제품 등을 선보이며 ‘선(善)식지향’을 실천하는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코카-콜라사는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식물성 음료 브랜드 ‘고:굿(GO:GOOD) 오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고:굿(GO:GOOD) 오트’는 유럽산 오트에서 추출한 오트시럽과 쌀겨로 만든 미강유 블렌딩으로 깊고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귀리 음료로, 플레인과 리치 2종으로 출시됐다. ‘플레인’은 고소한 맛으로, ‘리치’는 부드럽고 진한 풍미로 즐길 수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기분 좋은 포만감으로 바쁜 아침이나 허기질 때 간편하고 든든하게 음용하기에 제격이며 가볍게 가지고 다니며 출근길, 등굣길 등 언제 어디서나 즐기기에 좋다. ‘고:굿 오트 플레인&리치’는 LG생활건강의 자회사 코카-콜라 음료를 통해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서 구매 가능하다.

 

식사나 간식으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식물성 제품들도 눈에 띈다.

 

동원F&B는 식물성 캔햄 ‘마이플랜트 오리지널’을 출시했다. ‘마이플랜트 오리지널’은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 콜레스테롤 함량이 0%이며, 국내 식물성 캔햄 가운데 칼로리(175㎉)가 가장 적어 건강한 식습관 트렌드에 적합하다. 짠맛은 유지하면서 나트륨 함량을 줄일 수 있도록 2018년 독자 개발한 원료인 ‘디솔트’ 기술력을 적용해 캔햄 본연의 맛을 그대로 구현했다. 또 자체 테스트를 통해 최적의 원료 배합 비율을 찾아내 식물성 제품에서 흔한 콩 냄새를 현저히 줄인 것이 특징이다.

 

롯데리아는 콩단백을 활용한 100% 식물성 패티 구성의 ‘리아 미라클버거Ⅱ’를 리뉴얼 출시했다. 제품은 고기의 육즙과 고기조직을 오직 콩단백만 활용해 패티를 구현했으며 소이 어니언 소스, 토마토 등으로 구성했다.

 

기존 제품에서 용량을 줄여 출시한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소용량 ‘멕시카나 닭강정’ 상품을 출시했다. 이미 시판 중인 ‘멕시카나 양념닭강정’과 ‘멕시카나 간장닭강정’ 2종을 1~2인 가구에 맞게 소용량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용량은 250g이며, 별도 기름이나 불 없이도 약 2분에 조리 후 먹을 수 있다. ‘양념닭강정’은 정통 양념맛으로 매콤달콤한 특제 소스가 들어가 있으며, ‘간장닭강정’은 ‘단짠’을 강조한 맛으로 간장과 마늘을 배합한 것이 특징이다.

 

하림은 1~2인 가구를 공략한 소용량 ‘국물 닭떡볶이’와 ‘궁중 국물 닭떡볶이’를 출시했다. 제품에는 100% 국내산 닭다리살과 양배추, 당근, 밀떡, 특제소스가 동봉돼 있다. 지난해 출시한 기존 국물 닭떡볶이 제품은 닭고기 700g에 밀떡 250g으로 구성됐지만, 이번 신제품은 닭고기 430~440g에 밀떡 250g으로 용량을 줄였다. 여기에 떡의 양이 많으면 좋겠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밀떡 비중도 높였다.

 

소화 건강을 고려해 글루텐프리를 찾는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달롤컴퍼니는 국내 최초 글루텐프리 식사용 빵 브랜드 ‘제로밀 프로젝트’를 론칭하고 첫 번째 제품으로 식빵과 모닝빵, 스콘 2종을 출시했다. ‘글루텐프리 쌀 식빵’과 ‘글루텐프리 쌀 모닝빵’, ‘글루텐프리 쌀 스콘 2종(플레인, 황치즈)’ 등 총 4종은 모두 글루텐이 일절 함유되지 않아 소화불량 등으로 기존 빵 섭취를 기피하는 소비자들은 물론, 글루텐 알레르기, 셀리악병 등 글루텐 관련 질환이 있는 소비자들까지도 안심하고 섭취가 가능하다. 밀가루 대신 우수한 품질의 김포금쌀 가루를 사용했으며, 글루텐프리지만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청정원은 ‘가볍고 건강하게 즐기는 콩담백면’을 리뉴얼 출시했다. 밀가루 대신 두유로 만든 두부면으로 칼로리 부담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리뉴얼한 ‘콩담백면’은 사리면 1인분(150g) 기준 ▲30㎉ ▲당류 0% ▲글루텐 프리 ▲케토(KETO) 인증) 제품(1인분 기준 탄수화물 함량 9g 미만)으로 당뇨 환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