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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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만배 허위 인터뷰’ 뉴스타파·JTBC 압수수색

화천대유자산관리 김만배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뉴스타파와 JTBC를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 뉴스타파 사무실과 서울 마포구 JTBC 본사 사무실 등 4곳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압수수색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압수수색 장소에는 뉴스타파 한모 기자와 봉모 기자(전 JTBC 기자)의 주거지도 포함됐다.

 

14일 대장동 허위 보도 의혹 관련 압수수색을 위해 서울 중구 뉴스타파를 찾은 검찰 관계자들이 뉴스타파 직원들과 대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JTBC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들어갔으나 뉴스타파는 변호인 입회 문제로 검찰의 집행을 거부하며 대치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20대 대선 사흘 전인 지난해 3월 6일 뉴스타파가 김씨와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의 대화 녹음파일을 보도한 경위와 공모관계 등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다.

 

검찰은 신씨가 김씨로부터 1억6500만원을 받고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허위사실이 담긴 인터뷰를 보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인터뷰에서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수사 당시 검사였던 윤 대통령이 조우형씨(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를 직접 면담하고 범죄 혐의를 임의로 덮어주는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대장동 사업은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의 과다한 요구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봉 기자는 지난해 2월 JTBC 재직 당시 윤 대통령의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를 부인하는 조씨의 진술을 고의로 누락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