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맛있는 충주쌀로 만든 목 넘김 부드러운 수제맥주 나와

충북 충주에서 미국 식탁에 오르는 등 맛있는 쌀로 알려진 ‘미소진쌀’로 만든 풍미와 목 넘김이 부드러운 수제맥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는 충주쌀로 만든 수제맥주 ‘미소에일(Miso ale)’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충북 충주시의 대표 농·특산물인 미소진쌀로 만든 수제맥주가 오는 16일 첫선을 보인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 제공

미소에일은 미소진쌀의 미소와 맥주 제조방식은 에일을 붙인 이름이다.

 

맥주는 저온으로 발효해 제조하는 라거와 상온에서 발효해 만드는 에일 방식으로 제조한다.

 

미소진쌀은 충주시의 대표적인 농·특산물로 전국 쌀 품평회에서 대상을 받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은 쌀이다.

 

2017년엔 미국 동부인 뉴욕으로 미소진쌀 200포(1포:5kg)를 수출하기도 했다.

 

미소에일은 미소진쌀 50%를 사용해 양조한 지역형 고급 쌀 맥주다.

 

맥주 2000병을 만들었을 때 미소진쌀 90kg이 들어간다.

충주쌀 50%를 사용해 만든 미소에일. 충주시농업기술센터 제공

특히 벨기에 맥주 제조방식으로 오렌지 껍질 등을 넣어 향을 풍부하게 하는 페일에일과는 전혀 다른 특유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크림맥주로 부드러움을 주고 고수 씨앗과 오렌지 껍질, 감귤껍질 등의 천연 향의 조화를 선사한다.

 

이 맥주는 민간 수제맥주 업체에서 제조방식 등을 제공하고 농업기술센터에서 올해 초부터 9개월여간 연구해 탄생했다.

 

알코올 함량은 5.5%로 폭넓은 소비층의 입맛을 공략한다.

 

미소에일은 이달 16일 열리는 천등산 고구마 축제에서 현장 시음을 시작으로 판매에 들어간다.

 

또 23~24일 탄금공원 충주씨 브랜드 페스티벌 구매가 가능하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크림처럼 부드러우면서도 각각의 향을 느낄 수 있는 수제맥주 미소에일이 충주쌀 소비 촉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