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홍삼 산다는 이들 있어, 가짜 의사인데” 조민 유튜브 유료광고 때린 전여옥

“조국 일가는 돈 앞에서는 못 할 게 없다” 블로그 글
전여옥 전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전여옥(사진) 전 국회의원이 유튜버 활동을 하며 본격적으로 유료광고를 시작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32)씨를 또 한 번 저격했다.

 

전 전 의원은 13일 자신의 블로그에 <홍삼 팔이 쪼민 다음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조국 일가는 돈 앞에서는 못할 게 없다”면서 “추석특수 잡아서 홍삼 광고하는 쪼민(조민) 센스”라고 적었다.

 

이어 “‘의사 선생님’이 추천하는 홍삼 산다는 이들이 있다. 가짜 의사인데”라며 일부 지지자들의 댓글도 저격했다.

 

또 그는 “기막힌 것은 (조씨가) 한 달 먹었더니 ‘확연한 차이’를 느낀다고 한 것”이라며 “홍삼 팔이 수법(을 쓰는) 홈쇼핑을 그대로 따라 했다”고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그런데 홈쇼핑에서도 잘 나가는 쇼호스트들은 ‘홍삼 먹고 한 달 만에!’ 이런 말 절대 안 한다. 과장 광고이기 때문”이라며 “말도 안 되는 비문을 쓰는 것은 진작 알았지만, (조씨가 칭한 것처럼) ‘기부’라고 하면 안 된다. ‘인센티브’ 받는다고 해야 맞다”라고 비꼬았다.

 

조민 유튜브 영상 갈무리.

조씨는 지난 12일 ‘쪼민 minchobae’라는 유튜브 채널에 특정 홍삼 제품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8분9초 분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조씨는 “오늘은 좋은 광고가 들어와서 소개하게 됐다”면서 “광고를 많이 하면 유튜브 정체성이 흔들릴 것 같아서 광고가 들어오면 정말 많이 조사하고 저랑 맞는 광고인지 아닌지 선별하는 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홍삼) 건은 제가 분석을 해봤을 때 성분이 좋고 해서 저희 할머니한테 추석에 선물로 드리려고 광고를 수락하게 됐다”고 했다.

 

조씨는 홍삼 제품에 관해 “저도 광고 제안을 받은 후 바로 수락하지 않고 (약 한 달간) 꾸준히 먹어봤다. 확실히 면역력이 좋아지는 것 같고 제품도 조사를 해봤을 때 좋은 제품이라는 확신이 들어서 광고를 수락하게 됐다”면서 “드셔보시면 차이를 크게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판매량에 따른 추가 수익은 없다고 설명했다. 대신 판매량에 따라서 일정 수익금이 제 채널 이름으로 기부될 것이라고 했다.

 

조씨는 의사 면허가 취소된 상태이지만, 그의 지지자들은 해당 영상에 “의사가 홍삼을 홍보하니 더 믿음이 간다”, “의사 선생님이란 걸 잊었다, 진심이 팍팍 느껴진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유튜브 분석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해당 채널에 업로드된 유료 광고 포함 영상은 지난달 8일에 이어 두 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