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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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아직도 끼니 해결 어려운 아이들 있다"…행복얼라이언스, 3년간 542억원 사회적 가치 창출

사회공헌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가 1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국내 최대 사회적가치 연결 플랫폼 ‘SOVAC(Social Value Connect) 2023’에서 세션을 열고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행복얼라이언스는 116개 기업, 73개 지방정부, 50개 이상의 사회적 기업, 30만명의 시민이 만든 사회 안전망으로, 주로 결식우려아동을 발굴하고 돌보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방정부가 결식우려아동을 발굴하면 기업과 시민이 도시락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에서 아이들에게 도시락을 배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2020년 9월부터 지난 7월까지 5300여명의 결식우려아동에게 약 108만번의 식사를 지원했다.

사회공헌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가 1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협력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주제로 행사를 열고 국내 사각지대 결식우려아동 문제를 논의했다. 사진은 행사에 패널로 참가한 신현상 한양대 교수(왼쪽 세 번째), 행복얼라이언스 사무국 임은미 실장(왼쪽 두 번째) 등이 더 효과적인 사회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모습. 행복얼라이언스 제공

행복얼라이언스 운영 사무국인 행복나래는 SK가 설립한 구매서비스 회사로, 이윤 전액을 사회적 가치 창출에 사용하고 있다.

 

행복얼라이언스는 ‘협력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주제로 국내 사각지대 결식우려아동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또 지속가능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콜렉티브 임팩트’ 방법을 논의했다. 콜렉티브 임팩트란 특정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주체가 모여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뜻한다.

 

SOVAC을 출범시킨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영상 축사에서 “이미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대한민국에서 아직도 끼니 해결이 어렵고 최소한의 기본 권리조차 침해받는 아이들이 있다. 이런 아이들 문제를 지속가능하게 해결하자는 것이 행복얼라이언스 기본 취지”라며 “정부 시민 기업이 힘을 합치면 아이들의 권리와 행복을 지키는 안전망 만들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소외 아동들을 향해 “여러분은 그 자체로 빛나는 소중한 존재”라며 “여러분 지켜주고 싶은 어른들이 항상 함께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사회공헌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가 1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협력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주제로 행사를 열고 국내 사각지대 결식우려아동 문제를 논의했다. 사진은 행사에 패널로 참가한 신현상 한양대 교수(왼쪽 세 번째), 행복얼라이언스 사무국 임은미 실장(왼쪽 네 번째) 등이 더 효과적인 사회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심층 토론을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행복얼라이언스 제공

세션 패널로 참석한 신현상 한양대 교수(㈜임팩트리서치랩 대표)는 행복얼라이언스가 최근 3년간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연구한 결과, 정량적 화폐가치는 약 542억원이고 연평균 사업비 대비 사회성과 창출배수는 2.7배에 달했다.

 

조민영 행복나래 본부장은 “단발적인 사회문제 해결을 넘어 지속가능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시스템 체계 구축을 위해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기업, 지방정부, 지역사회, 시민들과 협력해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