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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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복 아들 이홍운 셰프 “식당서 아버지 아들인 사실 1년간 숨겨”

MBN ‘알토란’ 방송 화면 캡처

 

이연복 셰프의 아들인 이홍운 셰프가 직장에서 1년 동안 이 셰프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숨겼었다고 고백한다. 

 

17일 오후 방송되는 MBN ‘알토란’에는 스타 셰프 이연복·이홍운 부자가 출연해 ‘부자의 밥상’을 주제로 대를 잇는 중식 가문의 맛을 보여준다. 

 

이연복 셰프는 51년 요리 노하우를 대방출하며 한국 최초로 개발한 배추찜과 냉장고 속 식재료를 활용한 초간단 고추잡채를 선보인다. 이홍운 셰프는 남녀노소에게 인기 만점인 닭불고기와 항정부추볶음 레시피를 공개한다.

 

이연복 셰프는 13세 시절 중식당 배달원으로 일을 시작했다고 밝힌다. 그는 “1970년대에는 자전거도 안 타고 그냥 배달통을 들고 뛰었다. 배달통도 철가방이 아니라 나무였다”고 회상한다. 

 

이연복 셰프의 이야기를 듣던 이상민은 자신 역시 어릴 적 중식당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음을 밝힌다. 그는 “어머니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중식집을 하셨었다”며 “이 말을 하면 다들 안 믿는데 그 당시에 제가 자전거 타고 한꺼번에 자장면 11그릇을 배달했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그러던 중 이홍운 셰프는 직장에서 비취지는 아버지의 모습을 공개한다. 이 셰프는 현재 이연복 셰프의 식당에서 근무중이다. 

 

박군이 ‘아버지 가게에 입사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한 직원은 없었냐’고 묻자 이 셰프는 “나도 그게 제일 걱정이었다. 그래서 1년간은 부자지간인 걸 숨기고 일했었다”며 “일하면서 어쩔 수 없이 생기는 불만이나 아버지에 대한 뒷담화을 했던 직원도 있었다”고 밝힌다. 그러면서도 “나도 힘들고 불만 많다고 위로해주며 의리를 다졌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연복 셰프는 아들인 이 셰프가 요리하는 모습을 보며 잠시 감상에 젖는다. 그러다 “아들이 고등학생 때 처음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하더라. 그래서 데리고 오라고 해서 한상차림을 해줬던 기억이 난다”고 폭로한다. 하지만 “지금 며느리는 아니다”라고 덧붙여 아들을 긴장하게 만든다.

 

본방송은 오후 5시에 시청 가능하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