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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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의대 수시 평균 경쟁률 46대1…성대 118대1→126대1

울산대는 49대1→16대1 급감

주요 10개 의대의 수시 평균 경쟁률이 45.59대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마감한 2024학년도 수시 원서접수 결과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가톨릭대·울산대·한양대·중앙대·경희대·이화여대 의대는 483명 모집에 2만2022명이 지원해 45.5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전년(44.67대1)보다 소폭 올라간 수치다.

사진=뉴시스

학령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원자 수는 지난해 2만2378명에서 올해 2만2022명으로 356명 줄었지만, 모집인원도 501명에서 483명으로 18명 줄면서 경쟁률이 높아졌다.

 

대학별로는 성균관대가 전년 118.24대1에서 올해 125.73대1로 뛰었고 ▲중앙대 의대 112.86대1→115.59대1 ▲가톨릭대 87.41대1→89.11대1 ▲고려대 24.33대1→27대1 ▲서울대 10.49대1→12.30대1로 올랐다.

 

반면 울산대는 지난해 49.43대1에서 올해 16.24대1로 급감했다. 모집인원은 지난해 28명, 올해 29명으로 비슷하지만 지원자는 지난해 1384명에서 올해 471명으로 뚝 떨어졌다. 종로학원은 “올해 논술전형이 폐지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울산대 의대 논술전형에는 3명 모집에 861명이 지원해 287대1을 기록한 바 있다.

 

이밖에 ▲이화여대 33.77대1→20.85대1 ▲경희대 64.05대1→55.58대1 ▲연세대 10.48대1→9.88대1 ▲한양대 24.36대1→23.77대1로 소폭 줄었다.

 

전형별로는 논술전형의 경쟁률이 높았다. 최고 경쟁률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인하대 논술우수자 전형으로, 8명 모집에 5286명이 지원해 660.7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9명 모집에 5835명이 지원해 648.33대1이었다.

 

이어 ▲성균관대 논술 631.6대1(5명 모집에 3158명 지원) ▲아주대 논술 398.2대1(10명 모집에 3982명 지원) ▲가톨릭대 논술 226.74대1(19명 모집에 4308명 지원) ▲중앙대 논술 203.42대1(19명 모집에 3865명 지원) 순이었다. 

 

종로학원은 “학생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경쟁률은 지난해 수준”이라며 “주요 상위권 의대 선호 현상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의예과는 내신 교과성적이 매우 높아 내신이 못 미치는 재수생·반수생이 학생부전형에 지원하기에는 어려운 구조”라며 “고3 학생들이 주로 지원하고, 재수생과 반수생 상당수는 논술전형 등에 지원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세종=김유나 기자 y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