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물가가 오르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자장면 한 그릇에 7000원, 칼국수는 9000원에 육박하고 있다.
1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을 기준으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품목 가격은 작년 같은 달보다 많게는 10% 이상 상승했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자장면이다. 지난해 8월 평균 6300원이던 자장면 한 그릇 가격은 올해 8월 6992원으로 11% 뛰었다.
삼계탕은 1만5462원에서 1만6846원으로 9%, 비빔밥은 9654원에서 1만423원으로 8% 각각 올랐다. 칼국수는 6.4% 오른 8962원으로 9000원에 가까워졌다. 지난해 8월 처음 3000원을 넘었던 김밥 가격은 계속 올라 3215원으로 1년 새 5.5% 상승했다. 냉면(6.96%), 김치찌개 백반(4.85%), 삼겹살 200g(4.28%) 등도 모두 값이 올랐다.
비빔밥과 자장면, 삼계탕, 칼국수, 김밥 등 5개는 7월과 비교해도 가격이 상승했다.
해당 외식 품목에 쓰이는 일부 재료의 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보인다. 8월 말 기준 양파는 1년 전보다 26.4%, 설탕은 15.6%, 밀가루는 7.7% 각각 가격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