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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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 177년 되는 날… 바티칸서 김대건 신부상 축성식

한국인 최초 가톨릭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조각상 축성식이 16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거행되고 있다. 조각상은 지난 5일 성당 우측의 외벽을 움푹 파서 만든 공간인 벽감 중 한 곳에 세워졌으며 김대건 신부가 순교한 지 177년 되는 이날 축성식이 열렸다. 가톨릭 성지인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 동양인의 성상이 설치되는 것은 가톨릭 역사상 처음이다. 축성식을 주례한 마우로 감베티 추기경은 “김대건 신부를 시작으로 이제는 각 민족과 나라를 대표하는 성상을 성 베드로 대성전에 모실 것”이라며 “오늘의 축성식은 동서양 교회가 함께 걸어가길 바라는 희망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