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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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임단협 잠정합의안 투표…가결시 5년 연속 무분규

기본급 11만1천원 인상 등…밤늦게 개표 결과 나올 전망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18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전체 조합원 4만4천여 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벌이고 있다.

투표 결과는 이날 밤늦게 나올 전망이다.

2021년 7월 현대차 노조 조합원들이 울산공장 등에서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해 찬반투표하는 모습. 현대차 노조 제공

올해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11만1천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300%+800만원, 격려금 100%+250만원, 전통시장상품권 25만원, 주식 15주 지급 등을 담고 있다.

기술직(생산직) 800명 신규 추가 채용, 출산·육아 지원 확대 등도 담았다.

별도 합의안에선 완성차 알루미늄 보디 확대 적용, 소품종 고급 차량 생산공장 건설 추진 등 국내 공장 강화 방안을 다뤘다.

투표에서 가결되면 현대차 노사는 5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달성하게 된다.

5년 연속 무분규는 1987년 노조 창립 이후 사상 첫 기록이다.

노사는 2019년 이후 지난해까지 코로나19 영향, 일본의 백색 국가(화이트 리스트·수출 우대국) 제외 조치에 따른 한일 경제 갈등 상황 등을 고려해 파업 없이 교섭을 마무리했다.

다만, 부결되면 노조는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과 조합원 과반 찬성 등으로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