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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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화장실서 성관계한 20대 남녀, 알고보니 처음 본 사이

지난 8일 스페인 이비자섬으로 향하던 영국 저비용항공(LCC) 이지젯 비행기 화장실에서 영국의 20대 남녀가 성관계를 하다 적발됐다. 엑스 캡처

 

공항에서 처음 만난 젊은 남녀가 비행기 내 화장실에서 성관계를 하다 승무원에게 발각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8일 영국의 20대 남녀가 런던 루턴 공항에서 스페인 이비자 섬으로 향하던 영국 저가항공 이지젯 비행기를 탑승했다.

 

당일 공항에서 처음 만난 이 남녀는 기내 화장실에서 성관계를 하다 객실 승무원에 의해 발각됐다. 이들은 이비자 섬에 도착하자마자 현지 스페인 경찰에게 체포됐다.

 

이지젯 관계자는 USA투데이에 "기내에서 두 탑승객의 행동으로 인해 이비자 공항 도착 후 경찰 검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SNS에선 이지젯 승무원이 기내 화장실 문을 열고 성관계를 나누는 남녀를 발견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에는 다른 승객들이 소리를 지르거나 웃는 모습, 그리고 박수를 치는 소리가 담겼다.

 

아들이 체포된 사실을 알게 된 남성의 어머니는 영국 매체 더 선에 "깜짝 놀랐다"면서도 "이들이 누구에게도 해를 끼쳤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성관계를 가진 남녀에게 어떤 조치가 취해졌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영국 성범죄 법 제71조에 따르면 공중화장실에서 의도적으로 성행위를 하는 것은 불법이다. 기내 화장실에도 이를 적용하면 최대 6개월의 징역형과 벌금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