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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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30대 의사의 고민 “제가 월급 10배 더 많지만, 여친이 지갑을 꺼내지 않는다”

“4살 연하 여자친구가 날 ‘지갑’으로 생각” 고민 토로
기사 내용과 전혀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자신을 ‘30대 의사’라고 소개한 한 남성이 자신이 데이트(교제)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데 대한 서운함을 토로해 화제다. 그는 4살 연하 미모의 여자친구가 있다고 했다.

 

18일 복수 매체에 따르면, 지난 15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직업이 의사인 한 30대 남성 A씨의 사연 글이 올라왔다.

 

그는 여자친구가 자신을 ‘지갑’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절대 지갑을 열지 않는다”고 했다.

 

A씨의 월급은 여자친구와 월급이 10배 정도 차이가 난다고 했다. 그는 “여자친구는 월세와 생활비 등을 빼면 용돈은 50만원 정도 남는 것 같다”라고 했다.

 

A씨는 “데이트를 한 번 할 때마다 10만~2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고, 숙박까지 할 경우에는 40만~50만원 정도가 들어간다”라면서 “모텔은 내가 싫어해서 3성급 호텔만 간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많이 벌기 때문에 데이트 비용을 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내가 좋아하는 거 먹기도 하니까 그럴 수도 있지만, 커피 한 잔 정도는 살 수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야기를 꺼내는 것도 조금 쪼잔해 보여서 항상 내가 내고 만다”고 했다.

 

그러는 사이 어느 순간부터 계산은 무조건 자신이 하는 게 돼버렸다는 그는 “‘이걸 어떻게 하지? 얘기할까 말까?’하는 상황이 되고 있다”면서 “‘나를 좋아해서 만나는 거라면 그 정도는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라고 현재의 여자친구에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누리꾼들은 “여자친구가 문제다. 기본적인 예의가 안 돼 있다”, “여자친구가 너무 받는 것에만 익숙해져 있네”, “남자친구가 물주도 아니고”, “절대 쪼잔한 거 아니다. 여친에게 말해라” 등 글쓴이를 옹호하는 댓글을 달았다. 반면 “월급이 10배 차이 나면 그럴 수 있지”, “이런 고민하는 것 보니 결혼 생각은 없나 보네”, “돈이 아까우면 헤어지면 될 일”, “여친에 고민이나 털어놓고 말하길” 등 반론을 제기한 누리꾼들도 많았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