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PGA 투어 데뷔 첫승 노리던 김성현, 아쉬운 준우승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첫승을 노리던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이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성현. AFP연합뉴스

김성현은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파72·7123야드)에서 열린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40만달러)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떨구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낸 김성현은 우승자 사히스 시갈라(25·미국)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비록 첫승은 아쉽게 놓쳤지만 이날 성적은 김성현이 PGA 투어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다. 그는 2022시즌 PGA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에서 신인상을 받고 2022∼2023시즌 PGA 투어에 데뷔했다. 3번째 출전 대회인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올라 기대를 모았으나 이후 톱10에 한차례도 들지 못했다. 김성현은 이번 시즌 32개 대회에 출전해 20차례 컷 통과했고 톱25은 8차례 기록했다.

 

김성현은 정규시즌을 페덱스컵 83위로 마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이날 준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이 57위까지 뛸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가을 시리즈를 페덱스컵 125위 내에서 마치면 김성현은 안정적인 2024 시즌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또 51∼60위에 진입하면 내년 열리는 ‘특급 대회’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도 확보한다. 전반 9개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한 김성현은 후반 들어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몰아치는 집중력 발휘했다. 10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15∼6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5)도 기분좋은 버디로 마무리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