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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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월드컵 때 맞붙은 '레전드' 토티·말디니 한국 온다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때 한국과 16강서 맞붙은 이탈리아의 ‘레전드’ 파울로 말디니와 프란체스코 토티가 방한한다.

 

라싱시티그룹은 말디니와 토티가 오는 21일 입국해 3일간 한국에 머물며 내달 개최 예정인 ‘레전드 올스타전’ 홍보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말디니는 축구사에 손꼽히는 ‘전설’이다. 수비수로 활약한 그는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에서 현역 시절 ‘프랜차이즈 스타’로 은퇴할 때까지 뛰었다. 무려 25시즌 동안 AC밀란에서만 뛰며 세리에A 우승 7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5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등을 이뤘다. 최근까지 밀란 디렉터를 역임하기도 했다.

토티(왼쪽)와 말디니. 라싱시티그룹 제공

그는 주장 완장을 차고 2002 한일 월드컵 한국과 이탈리아의 16강전에 선발 출전하기도 했다. 말디니는 한일 대회까지 월드컵에 4회 연속으로 출전했다. 특히  당시 이천수가 말디니의 뒤통수를 차는 장면은 아직도 많은 한국 축구팬에게 회자되는 장면이기도 하다.

 

토티 역시 한일 월드컵에 출전했으며,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이탈리아의 우승에 앞장섰다. 토티도 말디니와 같이 ‘원 클럽 맨’이다. 이탈리아 AS로마 유소년팀 출신인 그는 30년 가까이 AS로마 한 팀에서만 뛰었다.

 

말디니와 토티는 다음 달 21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지는 레전드 올스타전에 참가한다. 이 이벤트 경기 홍보를 위해 한 달 앞서 한국을 방문해 홍보활동을 한다. 기자회견, 팬 미팅, TV 예능 프로그램 촬영 등 여러 일정을 소화한다. 라싱시티그룹은 유럽과 남미, 중동 등지에서 축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