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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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형 한옥건축’ 표준설계도서 무료 보급

道, 10월부터… 현대 주거생활에 맞춰
설계기간 단축·비용 절감 등 도움

전북지역 전통 한옥에 현대적 주거 생활에 맞춰 재해석한 한옥건축 표준설계도서가 나왔다. 전북도는 이를 일반에 무료로 보급해 설계 기간 단축과 건축비 부담 경감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전북도는 ‘전북형 한옥건축 표준설계도서’를 국토교통부로부터 공식 인정받아 내달부터 일반에 무료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한옥 표준설계도서는 전북지역에 존재한 전통 한옥 특성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주거 트렌드에 맞춰 재해석한 형태다. 70~130㎡ 이내 면적에 ‘ㅡ’자형과 ‘ㄱ’자형, ‘ㄷ’자형 각각 2종씩 총 6종으로 구성했다. 에너지 효율 개선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단열 성능을 높이고 내진설계를 적용해 한옥의 멋스러움에 기술성까지 확보해 주거 품질에 대한 높은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킬 전망이다.

건축주의 경우 이 표준설계 도서를 활용하면 설계 기간을 단축하고 1000만원가량의 관련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전북도는 이에 맞춰 한옥건축 지원 사업 참여자를 선정해 최대 5000만원까지 건축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형 한옥건축 표준설계도서 보급으로 품격 있는 한옥 건축문화가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