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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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취업자 비중 10년 만에 최저…2분기 15.5% 그쳐

복지 취업자 첫 10% 돌파

제조업 고용 부진이 계속되면서 올해 2분기 전체 취업자 중 제조업 일자리의 비중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조업 취업자 수는 445만8000명으로 전체 취업자(2869만3000명) 가운데 비중은 15.5%로 파악됐다. 이는 10차 한국표준산업분류 기준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사진=뉴스1

9차 이전 산업분류 기준 통계까지 포함하면 중화학공업 육성 정책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늘기 시작한 1975년 2분기 15.3% 이후 가장 낮다. 통계청은 산업 구조 변화를 반영해 개정된 산업분류 기준에 따라 취업자 통계를 작성하고 있다.

실제 제조업 취업 시장은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 제조업 취업자는 올해 1월부터 8개월 연속 줄고 있다. 감소 폭은 지난 6월 1만명까지 축소됐지만 7월과 8월 각각 3만5000명과 6만9000명을 기록하며 다시 악화하고 있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취업자 비중은 올해 2분기 10.1%를 기록, 2013년 10차 산업분류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0%대를 넘어섰다. 취업자 10명 중 1명은 보건·복지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는 의미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