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도지사가 18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연장사업의 조기 추진을 건의했다.
GTX-B 노선 연장사업은 당초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을 운행하기로 한 노선 종점을 마석에서 춘천으로 변경, 55.7㎞연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연장 시 춘천역에서 서울역까지 환승 없이 55분, 용산역까지 63분이 소요된다. 기존 ITX-청춘 열차보다 17분씩 단축된다.
지난 5월 도와 춘천시는 국토교통부에 정식으로 공동 건의한 바 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 조기 착공을 위한 연내 예비 타당성조사 신청과 원주~춘천~철원 내륙순환철도 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정부의 관심으로 강원도에서 추진하는 사회기반시설(SOC) 사업들이 막힘없이 진행되고 있다. 감사하다”며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원 장관은 “GTX-B 노선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GTX-B 노선 춘천연장을 전국에서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교통과 관광의 확충이 강원도 발전의 시작인만큼 교통망구축을 위해 늘 소통하겠다”고 화답했다.
용문∼홍천 광역철도사업과 관련해선 “올해 10월 중 기재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겠다”며 “원주∼춘천∼철원 내륙순환철도 사업은 2025년에 수립하는 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하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면담에 앞서 원희룡 장관에게 제1호 강원특별자치도 명예 도민 증서를 전달하고, 양구 백자 1점을 기념 선물로 선물했다.
강원도는 원 장관은 원주를 뿌리로 둔 원주 원씨 문중 출신으로 춘천~속초 철도건설사업과 여주~원주 철도건설사업 조기착공, 국비확보에 기여한 공이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