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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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아내 두고 바람 핀 남편...상간녀에 “곧 혼자 될 수 있어” 막말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아내가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은 지 3주만에 외도를 시작했다는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8일 방송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췌장암 4기 투병 중 남편의 외도로 이혼을 하고,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여성이 출연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사연자는 췌장암 투병 3개월 뒤 한 지인을 통해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의 외도 상대는 다름아닌 남편이 운영하는 체육관의 관원이었다. 상간녀는 사연자가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남편에게 접근했다.

 

사연자는 외도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남편 차량의 블랙박스를 보던 중 충격적 상황을 마주한다. 남편은 확신을 달라는 상간녀의 말에 “아내가 암이라 곧 혼자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이에 서장훈은 “어떻게 췌장암 4기 아내를 두고, 그걸 알면서도 외도하는 건 도대체 무슨 경우냐. 왜 그렇게까지 하는거냐”라며 분노했다.

 

그러나 사연자는 홀로 남겨질 아들을 위해 결혼 생활을 유지하려 했지만, 둘의 계속되는 만남에 결국 상간녀 손해배상 소송과 함께 이혼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

 

상간녀는 반성은커녕 “소장이 와도 언니가 절대 원하는 대로 안 해줄 것”이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급기야 그는 재판 중 변호사를 고용할 돈이 없어 직접 변론에 나선 사연자를 앞에 두고 “4기 암인 것 거짓말일 수 있으니 확인해보라”는 막말을 하기도 했다고.

 

이수근은 “가족이 아프면 미안해서 매일 눈물이 나는데, 가장 힘든 시기에 곁에서 지켜줘야 한다. 그런데 암 투병 중인 아내와 어린 아이를 두고 새로운 여자가 눈에 들어온다고?”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말을 잇지 못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서장훈은 “소송결과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건강이니 우선 자신을 위해 치료에만 전념해라. 수많은 일들을 힘들겠지만 잊으려 노력하고, 건강에만 포커스를 맞춰라”고 조언했다.

 

이수근은 “방송을 보시는 가족, 지인분들 괜히 모진 소리하지 말아달라. 위로한다고 이유 묻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서장훈도 “응원조차 벅차다. 쾌차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이수근과 서장훈의 따뜻한 위로에 사연자는 그간의 서러움이 담긴 눈물을 흘렸다. 서장훈도 울고 있는 사연자를 바라보다 안타까움에 눈시울을 붉혔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