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챔스의 왕자’ 호날두의 저력…알 나스르 버스 이란 도착하자 군중 운집해 일대 마비

알 나스르, 19일(현지시간) 이란 구단 페르세폴리스 FC와 ACL 조별리그 경기
알 나스르 인스타그램 캡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경기를 위해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 선수단이 이란에 도착하자 수많은 현지 팬들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포르투갈)를 보기 위해 운집했다.

 

17일(이하 이란 현지시간) 알 나스르 선수들은 오는 19일 열리는 페르세폴리스 FC(페르시안 걸프 프로 리그·1부 리그)와의 ACL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르기 위해 버스편으로 테헤란에 도착했다.

 

그런데 알 나스르의 버스는 호날두를 보기 위해 모여든 이란 축구팬들로 인해 서행할 수밖에 없었다.

 

알 나스르가 이날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영상에서 팬들은 천천히 움직이는 버스를 포위하다시피 한 채 휴대폰을 들고 계속 뛰어다녔다. 사람들은 알 나스르의 유니폼을 입고 환호하거나 호날두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를 밝은 표정으로 들어보이기도 했다. 알 나스르는 게시물에 “이란 수도 테헤란의 팬들이 우리 선수들을 엄청나게 환대해줬다”고 적었다.

 

아울러 사우디 리그 소식을 전하는 ‘FAISAL RSL’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영상에는 알 나스르 선수들이 머무를 예정인 테헤란의 어느 호텔 로비와 그 주변을 팬들이 애워싼 채 호날두의 이름을 연호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알 나스르 인스타그램 갈무리

 

‘FAISAL RSL’ X 캡처

 

한편 유럽에서 뛰던 시절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5차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회·레알 마드리드 4회)나 경험한 호날두는 ACL 무대는 처음이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의 출격을 통해 첫 ACL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알 나스르의 라이벌로 평가받는 같은 리그의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은 ACL에서 각각 2회와 4회 우승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