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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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중교통 요금 8년 만에 오른다… 지하철 150원·버스 250원 인상

인천 지하철과 버스 요금이 각각 150원, 250원 오른다. 8년 만의 인상으로 고물가에 따른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부담이 최소화되는 범위 내에서 결정됐다. 19일 시에 따르면 다음달 7일 첫차부터 신용카드 사용 시 성인 지하철 기본요금은 향후 1400원, 간선형(파란색) 일반버스의 경우 1500원으로 오른다.

 

섬 주민들의 여객선 운임도 버스와 동일하게 1500원이 된다. 수도권 지하철의 거리비례 추가 요금은 인상이 없다. 일반버스의 지선형 950원→1200원, 좌석버스 타 시도 행 1550원, 영종행 1900원으로 각각 250원 오르게 된다.

다만 영종행 좌석버스는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 증진 차원에서 요금체계를 이원화시켜 시내 승·하차 시 150원 인하된 1500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수도권을 연결하는 직행 좌석 350원(2650원→3000원), 광역급행버스(BRT) 400원(2200원→2600원) 각각 인상이 이뤄진다.

 

인천 대중교통 요금은 2015년 6월 인상 이후 동결돼 왔다. 그러나 지속적인 물가 상승, 인건비 증가 등으로 운송 적자는 2022년 기준 지하철 1736억원, 버스 2648억원까지 늘어났다. 이에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요금 현실화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