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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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문화유산 활용한 문화체험 '군산시간여행축제' 10월 6일 개막

전북 군산시는 제11회 군산시간여행축제를 내달 6일 개막해 9일까지 4일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군산시간여행축제는 지역 공동체와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근대문화의 유산을 활용한 놀이마당을 통해 일제 강점기 지역 민중들의 항거 정신과 치열한 삶의 역사를 공유하고 지역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문화체험형 관광축제다. 올해는 중심 행사장인 옛 시청광장과 대학로 구간을 보다 넓게 활용해 콘텐츠의 접근성과 집중도를 높이고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화한 게 특징이다.

군산 시간여행마을 조형물.

올해 축제는 ‘군산시간여행, 100년의 미(味)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군산의 다양한 유무형의 맛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축제 개막일인 6일 오후 6시30분부터 해망굴에서 옛 시청광장까지 시민이 참여하는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개막식과 대동마당을 펼친다. 특히 대동마당에서는 드론쇼와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쇼를 화려하게 펼쳐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질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옛 군산초등학교 운동장과 8월의 크리스마스 영화 촬영지 초원사진관 골목, 월명동 테마거리, 백년광장, 근대역사박물관 주변, 영동골목 등 원도심 시간여행마을 등에서 다채롭게 펼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군산항 밤부두 콩쿠르’ 경연과 길거리공연, 레크레이션, 시민이 참여하는 ‘시간여행 패션쇼’ 군산스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시민들이 끼를 발산하는 ‘시민어울마당’ 등이 있다. 체험·전시 분야에서는 시간여행마을 주요 관광지점을 돌며 독립운동 미션을 수행하는 ‘군산대한독립만세’, 300명이 동시에 주먹밥을 만들고 시식하는 ‘근대먹방 300’. 레크레이션으로 미션을 수행하는 ‘시간전당포’, 공룡전시와 화포·신기전 등을 체험하는 ‘군산공룡대탐험’ 등을 준비했다. 주민이 주도하고 만드는 프로그램으로는 ‘근대먹거리촌’과 ‘프리마켓’, ‘문화어울마당’, 체험 프로그램 부스 등이도 있다.

 

이와 함께 지역 상권 활력을 도모하고 친환경 축제를 위한 일정 금액 이상 영수증을 모으거나 개인용 텀블러를 사용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는 행사와 커피와 다도를 체험하고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을 살피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했다.

 

군산시간여행축제는 전국 최대 근대문화의 유산을 활용한 문화 체험형 관광축제로, 최근 4년 연속 전북도 최우수축제, 문화체육관광부 예비문화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올해 기간여행축제는 민간축제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시민이 참여하는 참여하고 즐기는 행사로 만들기 위해 주력했다”며 “다양한 즐길 거리와 체험 거리, 먹을거리를 준비하고 안전하면서도 바가지 없는 축제 진행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군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