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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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첫 5경기서 4골 1어시…벨링엄, 레알 팬들이 뽑은 ‘8월 최고의 선수’ 선정

팬 투표를 통해 ‘8월 최고의 선수’로 선정된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 레알 마드리드 제공

 

스페인 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20·영국)이 팬 투표를 통해 8월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18일(현지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주드 벨링엄이 8월의 ‘마호우 5스타 플레이어’(Mahou Cinco Estrellas Player)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마호우’는 스페인에서 125년의 전통을 가진 맥주 제조사 ‘마호우 산 미구엘’의 이름에서 유래한 말로, 현재 스페인에서 맥주의 맛 뿐만 아니라 특정 상품의 품질이나 인물의 성정 등을 호평할 때 종종 관습적으로 사용되는 단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관용어인 ‘마호우’ 단어에 ‘5스타 플레이어’ 문구를 결합시킨 이름의 상을 만들고 매달 팬 투표를 실시해 대상이 된 선수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 여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레알로 이적한 벨링엄은 8월 있었던 3경기에서 4골 1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초반 3연승에 크게 일조했고, 그 공로로 팬들의 선택을 받게 됐다.

 

벨링엄은 “무척 영광스럽다. 경기가 끝나고서도 팬들로부터 이런 지지와 애정을 받는 것은 많은 의미가 있다”며 “이번 수상을 하게 돼 짜릿하다”고 기뻐했다.

 

그는 “첫 홈경기는 그 다음 달(9월)이긴 했지만, 나는 내가 레알에서 뛴다는 사실을 최고로 여긴다. 모든 것에 천천히 적응해가고 있는데 이것이 내가 즐기는 방식”이라며 “이곳에서의 매일 매일이 놀랍다. 이런 생활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마드리드에서의 생활에도 만족스러워했다.

 

특히 8월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치른 5경기에서 전승한 것에 대해 “완벽한 시작이었다. 5경기 전승이라는 사실은 우리에게 강한 동기부여를 선사한다”며 “팬들의 응원과 선수들의 뛰어난 기량과 함께 계속 지금처럼 경기한다면 우리는 결국 목표한 바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긍정했다.

 

끝으로 벨링엄은 “나에게 투표해준 팬들께 감사하다. 너무도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더욱 정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할라 마드리드!”라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벨링엄은 지난달 31일 라리가와 EA 스포츠가 수상하는 ‘8월 최고의 선수’에도 선정됐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