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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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 방식 4000억원 규모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 검거

154명 검거 7명 구속, 범죄수익금 60억원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

피라미드 방식으로 신규 도박참여자를 모집하면서 4000억원 규모의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이 경찰에 검거됐다.

 

충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4000억원 규모의 불법 카지노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고, 256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A(40)씨 등 154명을 검거해 7명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피라미드 방식 도박사이트 운영조직의 화상 카지노 도박 사진.

운영자인 A씨 등은 2021년 11월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기 위해 해외 서버를 임대받아 국내에 본사 사무실을 차렸다. 이후 부본사 → 지사 → 총판 → 매장(성인PC방) 등 피라미드 다단계 방식으로 도박참여자를 모집했다. 참여자들에게는 현금을 입금받아 사이버머니를 제공한 후 해외 카지노 업체의 도박(슬롯, 바카라) 영상을 실시간 중계하는 방식으로 도박 공간을 개설한 혐의다.

 

경찰은 관계기관의 의뢰로 수사에 착수해 운영자 A씨 등이 지난 1년여간 4000억원 상당의 도금을 입금받아 256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것으로 보고 범죄수익금을 추적해 현금, 예금, 부동산 등 60여억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했다.

 

경찰은 사이버도박은 중독성이 매우 강하여 한번 도박에 빠지면 쉽게 헤어나지 못하므로 애초에 도박에 접근하지 말 것을 국민들께 당부했다.


홍성=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